막바지 피서객 몰린 강원…해수욕장·계곡·도로 인명사고 속출(종합)
인제 내린천 보트전복 80대 사망…동해고속도 차량전도 60대 숨져
동해 한 해수욕장 구명조끼 미착용 70대 병원 이송 후 회복 못 해
- 신관호 기자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13일 강원에 여름 막바지 피서객들이 몰려든 가운데 이날 도내 해수욕장과 계곡, 고속도로 등 곳곳에서 각종 사고로 인명피해가 속출했다.
경찰과 해경, 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5분쯤 인제군 인제읍 고사리에 있는 계곡인 내린천 주변에서 래프팅 중이던 한 보트가 전복돼 남성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 보트에는 산악회원 등 약 10명이 타고 있었고, 전복사고가 발생하면서 A씨(80)가 물에 빠져 사고를 당했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같은 날 오후 2시1분쯤 속초시 노학동 소재 동해고속도로 속초IC~ 강릉방향 구간에서는 스타렉스 차량 1대가 전도되는 교통사고가 발생,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사고차량에는 5명이 탑승했었고, 그중 한 남성인 B씨(69)가 숨졌다. 또 1명은 머리를 다치는 등 중상을, 1명은 경상을 입었다. 운전자를 포함한 나머지 2명은 큰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같은 날 오후 12시26분쯤 동해시 천곡동의 한 해수욕장에서도 남성 C씨(79)가 수난 사고로 숨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구조대가 심정지 상태인 C씨를 응급조치 후 병원으로 옮겼으나, C씨는 회복하지 못했다. 소방은 A씨가 당시 구명조끼를 미착용한 것으로 파악했다.
또 이날 오전 8시44분쯤 삼척시 원덕읍 임원리의 한 바닷가에선 낚시 등을 하던 남성 D씨(46)가 넘어지면서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화재사고도 잇따랐다. 13일 오전 10시 27분쯤 원주시 판부면 서곡리 중앙고속도로에서는 그랜져 차량 1대가 기계적 요인으로 불에 탔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오전 9시26분쯤 춘천시 동내면 거두리의 한 주택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나 20여분 만에 꺼졌다. 소방추산 2300만원이 넘는 재판피해가 발생했고,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날 오전 8시8분쯤 동해시 부곡동의 한 주택에서도 전기적 요인으로 태양광 설비 일부가 소실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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