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토마토 바다’ 화천토마토축제 폐막…철저한 폭염 대응 '무사고' 호평
‘황금반지를 찾아라’ 이벤트 인기, 회당 1000명 관광객 참여
투입된 금반지 양 32돈, 토마토 35톤
- 이종재 기자, 한귀섭 기자
(화천=뉴스1) 이종재 한귀섭 기자 = 강원 화천군의 대표 여름축제인 '2023 화천토마토축제'가 지난 6일 오후 성황리에 폐막했다.
지난 3일 사내면 사창리 문화마을 일대에서 개막한 화천토마토축제는 6일 오후 공연을 끝으로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축제기간 열린 ‘황금반지를 찾아라’ 이벤트는 회당 1000명이 훌쩍 넘는 관광객들이 참여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나흘간 5차례 열린 이 이벤트에는 회당 1000명의 관광객이 붉은 토마토 바다에 몸을 던지는 이색 체험을 하며 황금반지 찾기에 열을 올렸다. ‘황금반지를 찾아라’ 이벤트에 투입된 총 금반지 양은 32돈이며 토마토는 35톤에 달했다.
특히 올해 축제는 한낮 기온이 35도를 웃도는 시기에 열렸지만 화천군의 폭염 대책 덕분에 온열환자는 단 한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화천군과 화천토마토축제추진위원회는 축제 개최 이전부터 폭염 상황을 대비한 계획을 수립했다.
군은 축제기간 내내 곳곳에 대형 살수차를 동원해 하루에 6~10회씩 바닥과 천막 등에 물을 뿌렸고, 이벤트장 주변에는 야외 간이 샤워시설을 상시 운영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축제장 종합안내센터 등에서는 시원한 생수를 제공했고, 의료진과 구급차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했다.
아울러 당초 준비했던 물량보다 2배가량 많은 50여개의 파라솔과 의자를 축제장 곳곳에 배치하는 한편 축제장 중앙에는 1000명 이상 들어갈 수 있는 대형 그늘막을 설치했다.
이같은 철저한 준비와 대응으로 역대급 폭염 속 열린 화천토마토축제장에서는 단 한명의 온열질환 환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축제에서 안전은 가장 우선시해야 하는 과제”라며 “내년에도 안전하고 청량한 화천토마토축제를 개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eejj@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