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 확인, 양산대여'…'전지역 폭염특보' 강원 무더위 대책 추진

강원 평창군의 폭염 취약계층 건강관리 자료사진. (강원특별자치도 제공) 2023.8.3/뉴스1
강원 평창군의 폭염 취약계층 건강관리 자료사진. (강원특별자치도 제공) 2023.8.3/뉴스1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전 지역에 3일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등 올 여름 강원 시·군들이 지속되는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독거노인 가정 확인을 비롯한 다양한 폭염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3일 강원도와 주요 시·군에 따르면 평창군은 읍·면의 복지인력을 동원해 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안부확인에 나서고 있다. 폭염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명피해를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또 폭염예방을 안내하기 위해 방송차량 운행에도 나섰고, 군청과 읍·면사무소에 무료 양산 대여공간도 마련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추진 중이다.

원주시는 경로당에 전기요금을 지원하는 대책을 내놨다. 290여 곳의 경로당에 7~8월간 매월 11만5000원 한도에서 요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또 폭염 취약계층 1100여 가구를 확인해 선풍기와 냉방비용 지원 등의 대책도 추진한다.

동해시는 재해약자를 대상으로 한 안전문자 발송대책을 추진했다. 폭염대비 3대 안전수칙과 온열질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시간을 알려주는 등 예방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고성군은 고령자 가정 등 폭염취약계층의 집을 찾아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했고, 야외무더위쉼터에 생수 등을 비치하기도 했다.

폭염 속 농가를 위한 대책도 추진됐다. 강릉시는 한우농가 순회 진료에 나섰고, 삼척시는 재배농작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생육상황 조사와 포그분무시스템 가동을 지원했다.

이 밖에 도내에선 1500여 곳의 무더위쉼터가 운영되고 있으며, 살수차 운행을 비롯한 여러 폭염 대책이 추진 중이다.

이날 오후 6시 현재 강원 전체 18개 시·군에는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춘천과 원주, 강릉을 비롯한 15개 시·군에는 폭염경보가, 이외 3개 시·군인 동해와 태백 평창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날 도내 시·군의 하루 최고기온은 강릉 38.4도 삼척 37.3도, 속초 36.5도, 원주 36.2도 등 순이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