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산 홀란드' 나올까…삼척시, 맨시티와 축구학교 유치 논의
삼척시·맨시티그룹·강원FC 30일 서울서 파트너십 관련 미팅
삼척시, '맨시티 축구학교' 유치로 '스포츠 관광 1번지' 노려
- 윤왕근 기자
(삼척=뉴스1) 윤왕근 기자 =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등 트레블(3관왕)을 달성한 세계적 명문 축구클럽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시티 FC(맨시티)가 강원 삼척시와 축구학교 설립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삼척시는 30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맨시티그룹 관계자와 축구학교 유치 등을 골자로 한 미팅을 가졌다.
이날 미팅에는 박상수 삼척시장과 맨시티그룹 CEO, 맨시티 CCO, 강원 FC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미팅은 프리시즌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맨시티그룹 관계자가 삼척시와의 사전 미팅 과정에서 강원FC 파트너클럽 투자에 대한 관심을 보여 추진됐다.
삼척시는 한국 축구시장의 급격한 성장과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시티그룹의 투자 의지를 적극 활용해 강원도의 중장기적 축구발전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삼척시와 맨시티는 맨시티 축구학교의 삼척유치를 위한 향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강원FC는 클럽 현황과 운영 상황 전반에 대해 설명했고, 맨시티그룹은 파트너클럽과 축구학교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맨시티 파트너십 유형은 △파트너클럽 △맨시티 축구학교 △업무제휴 등 3가지다. 현재 맨시티는 일본, 미국, 프랑스, 볼리비아 등 5개 국가 7~8개 팀과 파트너클럽을 맺고 있고, 일본 요코하마 FC의 경우 2014년 맨시티가 지분 20%를 인수해 명문클럽으로 성장했다.
시는 맨시티 축구학교 삼척 유치를 통해 스포츠마케팅과 스포츠 관광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삼척시 관계자는 “세계 곳곳에 수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맨체스터시티 FC의 축구학교 삼척 유치를 통해 전 세계에 강원특별자치도와 삼척시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체육 인프라 구축을 통해 스포츠 도시 삼척을 조성하고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