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광업소서 사고로 숨진 50대…몰던 차에 밀린 듯(종합)
경찰·사업체, “물웅덩이 추락사 아닌, 차량과 사람 사이 사고”
동부광산안전사무소, 광산안전관 1차 현장조사 벌여
- 신관호 기자
(삼척=뉴스1) 신관호 기자 = 22일 오전 8시 52분쯤 강원 삼척시 하장면 둔전리의 한 광업시설에서 50대 근로자 A씨가 사고로 숨진 가운데 경찰과 산업통상자원부 동부광산안전사무소가 현장조사를 벌였다.
동부광산안전사무소는 22일 사고가 발생한 삼척의 한 광업시설 현장에 광산안전관을 보내 1차 조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경찰도 이날 현장 폐쇄회로(CC)TV 확인 등 조사에 나섰다.
앞서 소방은 이날 사고에 대해 사이드 브레이크를 제대로 올리지 않은 차량이 밀리면서, 그 차량과 인근에 있던 A씨가 3~4m 깊이의 물구덩이에 빠져 추락, 사고를 당한 것으로 봤다.
반면 경찰과 사고가 난 사업체 측은 현재 차량과 A씨의 단독 사고로 보고 있다. A씨 자신이 몰았던 차량에 밀려 치인 것으로 보고 있으며, 경찰과 사업체 측은 물구덩이 깊이가 30㎝ 정도 또는 비교적 낮은 수준으로, 추락 사고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A씨는 사고 후 현장 관계자에게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심정지 상태로 소방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광산안전사무소는 경찰 등과 사고 원인을 파악하는 한편, 그 결과에 따라 필요 시 고용노동부의 조사절차도 가능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사고현장 주변의 물구덩이 주변에서 물을 빼는 것을 확인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사업체 측 관계자는 “현재 광산안전관리사무소와 경찰이 CCTV 확인과 조사에 나섰다”면서 “추락사고라기 보다는 차량에 의한 사고로 볼 수 있겠다”고 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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