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장맛비에 집에 물차고 나무 쓰러지고…피해 접수 4건

29일 밤 까지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한 비

폭우로 인해 강원 양구 죽곡리의 한 도로에 쓰러진 나무 제거하는 소방당국.(강원도소방본부)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29일 강원도 곳곳에 장맛비가 내리면서 나무가 쓰러지고, 침수되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자정부터 오후 5시까지 춘천 북산 95㎜, 양구 83.5㎜, 화천 평화 60.5㎜, 철원 동송 57.5㎜, 평창 봉청 55.5, 철원 장흥 47㎜, 원주 신림 32㎜, 고성 대진 22㎜, 양양 하조대 13.5㎜, 강릉 12.1㎜ 등이다.

강원도소방본부은 현재까지 비 피해로 4건의 소방 출동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낮 12시 33분쯤 춘천시 사북면 고탄리에서는 집에 물이 찬다는 신고가 접수돼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같은 시간 화천군 하남면 위라리에서 지하실에 물이 찬다는 신고를 접수, 배수조리를 완료했다. 또 원주와 양구에서는 도로에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폭우로 인해 강원 원주시 소초면의 한 도로에 쓰러진 나무 제거하는 소방당국.(강원도소방본부)

강원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자 강원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도는 18개 시·군과 협력해 기상특보 주시 및 대응, 재난위험지역 예찰강화, 주민홍보 등을 통해 비 피해 대응하고 있다.

이번 비는 오는 30일까지 영서와 산간 30~80㎜(많은 곳 100㎜이상), 동해안 20~60㎜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9일 밤까지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피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