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지역 모든 경로당 무더위 쉼터 지정 ‘냉방비 전액 지원’
- 한귀섭 기자
(화천=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이 30도 내외를 웃도는 등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화천군이 고령자 보호를 위해 모든 경로당을 무더위 쉼터로 지정해 운영 중이다.
화천군은 이달 초부터 5개 읍·면 경로당 92곳 전부와 마을회관, 사무소 등 100곳을 무더위 쉼터로 지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지역 모든 경로당에는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시설이 마련됐다. 냉방비용은 전액 화천군이 지원한다.
이에 앞서 화천군은 이달 초부터 노인 맞춤 돌봄 서비스 생활지원사 등을 통해 독거노인과 만성질환 고령자 등에 대한 온열질환 여부 등 모니터링도 강화하고 있다.
생활지원사들은 모니터링뿐 아니라 독거노인 가구 냉방기 점검, 비상연락망 유지, 응급조치 및 의료기관 연계 등의 역할도 맡고 있다.
또 폭염주의보나 경보 발령 시, 농사일 등으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마을방송을 통해 무더위 시간 야외활동 자제를 안내할 계획이다.
지역 내 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자 1629명에 대한 안전대책도 마련했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이지만, 군은 7월 1일부터는 오전 8시부터 오전 11시까지로 1시간 앞당길 예정이다.
최문순 군수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일부 어르신들이 전기료가 아까워 에어컨을 켜지 못하는 사례가 있을 수도 있는 만큼, 모든 경로당의 냉방비를 전액 지원해 무더위 쉼터로 운영하고 있다”며 “한여름 고령자 건강관리에 각별한 정성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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