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강원특별법 전부 개정안 즉각 상정하라”

김진태 지사, 강원도국회의원, 도민 등 1000여명 참석
도의회도 국회 통과 촉구…23일부터 국회 앞 1인 시위

강원특별법 개정안 국회 통과 촉구 결의대회가 22일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김진태 도지사를 비롯해 국민의힘 한기호·이철규·이양수·유상범·노용호 의원,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 등 강원 국회의원, 도민 등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협의회 제공)

(강원=뉴스1) 한귀섭 이종재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한달도 남지 않았음에도 강원특별법 전부 개정안 심사가 불투명해지면서 이달 안에 통과를 바라는 강원도민들이 22일 국회를 찾아 개정안 통과를 촉구했다.

강원특별자치도 범국민추진협의회, 강원도민회중앙회, 강원도시군번영회연합회, 한국자유총연맹 강원도지부는 이날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강원특별법 개정안 통과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진태 도지사를 비롯해 국민의힘 한기호·이철규·이양수·유상범·노용호 의원,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 등 강원 국회의원, 도민 등1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지난 70년간 강원도는 국가안보, 환경보존 및 수도권 맑은 물 공급 등을 위해 개발과 발전에서 배제됐다”면서 “이로인해 강원도에는 변변한 산업 하나 없이 저개발상태가 지속되어 18개 시‧군 중 16개 시‧군이 인구소멸위기지역으로 직면하는 등 강원도민의 고통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원특별법 개정안 국회 통과 촉구 결의대회가 22일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김진태 도지사를 비롯해 국민의힘 한기호·이철규·이양수·유상범·노용호 의원,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 등 강원 국회의원, 도민 등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강원도 제공)

이어 “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 강원도민은 규제개혁과 분권을 통해 스스로 발전의 기회를 찾고자 특별자치도를 염원해 왔다”면서도 “하지만 지난해 6월 제정된 강원특별법은 강원도민의 희망과는 달리 규제개혁과 권한이양의 핵심 내용들이 하나도 없는 빈 껍데기 상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강원도민의 열망을 담은 특별법 개정안이 지난 2월 국회에 발의됐으나, 특별자치도 출범이 코앞으로 다가온 지금 강원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상임위인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도 이뤄지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국회의 직무유기 행태에 대해 우리 300만 강원도민은 실망하고 분노하며, 강원특별법 개정안의 행안위 법안심사 불발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오는 6월 11일 강원특별자치도가 온전한 모습으로 출범할 수 있도록 300만 강원도민을 대표하여 다음과 같이 강원특별법의 5월 국회 통과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강원도의회는 22일 도의회 현관 앞에서 강원특별법 전부개정안의 5월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했다.(강원도의회 제공)

강원도의회도 같은 날 도의회 현관 앞에서 강원특별법 전부개정안의 5월 국회 통과를 촉구했다.

권혁열 의장은 “300만 강원도민이 열망해 온 강원특별자치도의 성공 출범을 위해 5월 중 강원특별법 전부개정안이 국회를 반드시 통과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여야가 대승적·초당적으로 협력해 신속하게 법안을 심의·의결해 달라고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강원특별법의 조속하고 완전한 통과를 위해 강원도민과 함께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갈 것”이라면서 “우리의 뜻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국회상경 시위 등 강력하게 투쟁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의회는 오는 23일 8시 30분부터 권혁열 의장을 시작으로 26일까지 국회 정문에서 강원특별법 전부개정안의 5월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1인시위에 나선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