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산불 피해 복구비 341억원 확정…강릉시 “생활안정지원금 신속 지급”

강릉 산불로 전소된 펜션과 주택
강릉 산불로 전소된 펜션과 주택

(강릉=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강릉시가 산불 피해 주민의 생활안정과 조속한 생업복귀를 위해 자체 복구계획 수립하고, 신속한 생활안정지원금 지급에 나선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4월 강릉시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에 대해 총 341억원을 지원하는 계획을 확정, 통보했다고 15일 밝혔다.

생활안정지원금은 산불로 전·반파된 주택 소유주와 세입자를 대상으로 추가지원을 포함해 약 85억원을 지원한다. 또 영농인들은 자립기반 마련을 위해 비닐하우스·농산물창고·축산시설·농작물 등 산불로 소실된 농업·축산업·산림작물에 대한 복구비 약 4억7000만원을 지급한다.

이외에도 소상공인에 대해 약 7억원(재해구호기금 포함)을 지급할 계획이다. 생활안정지원금은 5월 말부터 지급대상자 검토를 조속히 마쳐 지급할 예정이다.

이재민 대피소.(뉴스1 DB)

현재 산불피해 건축물은 307동으로 이중 철거에 동의한 227동 중 156동에 대한 철거를 완료했다. 5월 말까지 전파건물 위주로 철거를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또 시는 임시숙소와 친인척집 등에서 생활 중인 이재민들의 주거시설을 위해 LH 매입·전세임대주택 지원 및 임시조립주택 제작, 설치를 추진 중이다. 임시조립주택은 정부 복구비 확정 이전에 예비비 활용을 통해 오는 20일쯤부터 순차적으로 150동이 설치될 예정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피해 주민을 실질적으로 도울 수 있는 부분을 놓치지 않고 챙길 수 있도록 피해주민과 소통하고 복구대책을 철저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