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작년 이어 올해도 연간 수출 사상최고치 '15억 달러' 목표
17일 원주시청서 '수출기업 및 유관기관 초청 합동간담회'
원강수 "수출이 지역경제 동력…전폭적 지원 아끼지 않을 것"
- 신관호 기자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원주시가 지난해 10억 달러가 넘는 역대 급 수출 실적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도 연간 수출 목표액을 사상 최고치인 15억 달러로 확정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17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수출기업 및 유관기관 초청 합동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목표치를 정했다. 원 시장은 “수출이 원주시 경제 활성화를 선도하는 성장 동력인만큼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해 수출실적 10억 달러 달성 기념과 수출업계에 대한 지원방안 소개, 질의응답을 위해 마련됐다. 만도를 비롯한 자동차부품업계와 삼양식품 등 면류업계에서 참석했다.
또 대한과학과 메디아나 등 의료기기 및 실험기기제조사, 네오플램 등 주방용품과 식품업계 등 20개사 임직원들이 참여했고, 무역협회와 중소기업 지원기관들도 모였다.
이 자리에서 원 시장은 “원주시의 (지난해) 수출실적은 전국 229개 기초지자체 중 79위, 강원도 내에선 1위”라면서 “시민을 대신해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앞으로도 원주가 경제도시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원주시의 지난해 수출액은 역대 최고치인 10억3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직전 5년 실적인 2017년 6억5200만 달러, 2018년 7억6600만 달러, 2019년 7억9600만 달러, 2020년 2억5800만 달러, 2021년 9억6400만 달러와 비교하면 두드러진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 원주시의 수출실적은 강원도전체 실적(27억4900만여 달러)의 약 37%를 차지했다. 당시 강원도 수출실적이 역대 최고치였던 만큼, 원주 수출기업들이 강원수출 실적 확대를 견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중 원주시의 수출 상위품목은 자동차부품으로 지난해 2억7400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차량용 반도체 수급상황 개선 등으로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 원주의 면류수출도 지난해 2억2900만 달러의 실적을 나타냈다. 코로나19 이후 가정간편식 시장이 확대되면서 동남아중심으로 수출실적이 향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의료기기 또한 지난해 1억800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보였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속에서도 러시아로 의료기기 수요가 확대된 바 있다.
원 시장은 지난해 역대 급 실적을 올해도 지속시켜 신기록을 다시 경신할 지원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원 시장은 간담회에서 “중국시장이 다시 열리고 있다. 도 중국이 휘청거리는 사이에 수출 국가가 다변화했는데, 수출품목도 여러 분야에서 나눠 나오고 있기 때문에 시장이 밝다고 본다”면서 “지원과 함께 기업이 강력한 도전의식을 갖고 활약한다면, 원주가 강원도를 리딩하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원주시는 수출경쟁력강화 사업을 마련했다. 코로나 상황이 둔화함에 따라 공격적인 해외마케팅, 해외 유력바이어 초정, 대면 수출상담, 해외 유명전시회 참가, 해외 라이브커머스와 미국 LA 한인축제 참가 등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또 오는 9월 원주시 기업종합박람회를 열어 수출상담회와 특가판매전, 라이브커머스 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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