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식품가공공장 화재 8시간여 만에 진화…한때 대응1단계
- 신관호 기자
(춘천=뉴스1) 신관호 기자 = 지난 14일 밤 강원 춘천시 동산면의 한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8시간여 만인 15일 새벽 진압됐다.
15일 강원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9시26분쯤 춘천시 동산면 봉명리의 한 식품가공공장에서 원인 불명의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나자 소방 등은 70명의 인력을 투입했으며, 물탱크와 펌프차를 비롯한 27대의 장비도 동원됐다.
불은 8시간 6분 만인 15일 오전 5시32분쯤 꺼졌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재산피해는 조사 중이다.
불이 난 공장은 건축면적 기준 2056.2㎡(약 623평) 규모다. 1층에 공장, 사무실 등이 있고, 2층은 사택으로 구성돼 있다.
진화 당시 소방은 한때 지역 내 진화자원을 동원할 수 있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기도 했다.
지난 14일 오후 11시23분쯤 큰 불길을 잡았지만, 공장 지붕을 뜯어내고 잔불을 정리하는데 장시간이 소요되면서 15일 새벽까지 진화작업이 이어졌다.
소방 등은 정확한 화재발생 원인을 조사 중이다.
소방 관계자는 "진화가 쉽지 않은 여건에도 연소확대를 막았다"며 "해당건물 1,2층 전체는 물론 인근 건물로 번질뻔 했는데 다행스럽게 대형화재는 피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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