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공개] 김홍규 강릉시장 60억4111만원…강원 시장·군수 중 1위
강원 18개 기초단체장 1인당 재산 평균 10억여 원
- 신관호 기자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이상호 강원 태백시장의 재산이 지난해 9월 신고 이후 6개월 만에 1억4000만 원 이상 늘면서, 4배 이상 증가폭을 기록, 강원 18개 시장‧군수 중 가장 큰 재산증감률을 나타냈다. 재산 증감액으로는 최상기 인제군수가 2억6000만 원의 재산증가금액을 나타내면서 도내 기초자치단체장 중 1위를 차지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30일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장, 시‧도 교육감 및 광역의회 의원 등 재산공개대상자의 재산 신고내역을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 재산공개대상자는 기초자치단제장의 경우 전국 224명이다. 강원도는 춘천‧원주‧강릉‧동해‧태백‧속초‧삼척 7곳의 시장과 홍천‧횡성‧영월‧평창‧정선‧철원‧양구‧인제‧고성‧양양 11곳의 군수가 대상이다.
도내 시장군수의 재산합계는 196억7005만여 원으로, 종전 조사된 재산내역 합계(180억3474만여 원)보다 16억3531만여 원 늘었다. 1인당 평균 재산기준으로는 10억193만여 원에서 10억9278만여 원으로 9085만여 원 느는 등 도내 18개 시장‧군수의 재산이 평균 9.1%씩 증가한 셈이다.
최다 재산을 보유한 기초자치단체장은 김홍규 강릉시장으로, 배우자, 자녀 등과 함께 60억4111만여 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신고됐다. 다만 지난해 9월 공개된 재산내역(62억3004만여 원)보다 1억8892만여 원(3.0%) 감소한 수준이며, 가족 등의 금융상품 해지와 신규 부채가 발생한 점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같은 신고 기준에서 차 순위로 재산을 많이 신고한 단체장은 서흥원 양구군수로 33억5792만여 원을 보유, 종전(31억3928만여 원)보다 2억1863만여 원(7.0%) 증가했다. 본인 소유의 건물 공시가격이 종전대비 증가하는 등 재산변동내역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증감률 기준 종전대비 재산이 크게 늘어난 기초자치단체장은 이상호 태백시장이다. 1억8275만여 원을 신고했으며, 종전(3677만여 원)보다 1억4597만여 원 늘어 396.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 시장은 본인과 가족의 아파트 매입과 금융상품 해약처리 등으로 재산변동이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기준으로 차 순위로 재산증감률이 큰 단체장은 최상기 인제군수다. 3억8473만여 원의 재산을 신고했으며, 종전(1억1682만여 원)보다 2억6790만여 원 늘어 229.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 최 군수의 종전대비 재산 증가액은 도내 시장·군수 중 최대치에 해당한다. 최 군수는 비상장주식의 자산이 종전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심재국 평창군수 16억895만여 원, 육동한 춘천시장 13억7547만여 원, 최명서 영월군수 10억6724만여 원, 원강수 원주시장 8억4556만여 원, 이현종 철원군수 7억528만여 원, 심규언 동해시장 6억5205만여 원, 신영재 홍천군수 6억1028만여 원, 최승준 정선군수 5억7486만여 원, 김진하 양양군수 5억4090만여 원, 이병선 속초시장 4억4973만여 원, 김명기 횡성군수 4억3785만여 원, 함명준 고성군수 4억4334만여 원, 최문순 화천군수 2억1817만여 원, 박상수 삼척시장 1억7379만여 원 등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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