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공사 부지 매입 국비로" 이상호 태백시장 폐광 대체산업 발굴 총력

이상호 강원 태백시장. (뉴스1 DB)
이상호 강원 태백시장. (뉴스1 DB)

(태백=뉴스1) 신관호 기자 =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 폐광을 앞둔 강원 태백시가 지역 내 대체산업 발굴을 중심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다각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장성광업소 부지를 국가산단으로 조성하는 방안과 티타늄 광산 개발 검토, 산림과 목재 클러스터조성, 교정시설 유치 등이 대표적이다.

25일 행정안전부와 태백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태백시 주민등록인구는 3만9428명이다. 2021년(4만844명)보다 1416명(3.5%) 감소, 역대 연간 주민등록인구(1992~2022년) 중 최저치다.

광업 쇠퇴 등 지역 주요사업 위축에 이어 이촌향도 현상이 지속돼 발생한 결과라는 게 지역 주요 전문가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더욱이 태백에 위치한 석탄공사 장성광업소가 내년 폐광될 계획으로 지역경제가 더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태백시는 지역 활성화 해법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상호 태백시장은 폐광을 대체하고 지역경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이상호 시장은 지난 22일 지역경제 관련 사업의 국비 확보를 위해 국회 예결위 간사인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을 찾았다. 이 시장은 이 의원에게 장성광업소 폐광에 따른 지역산업위기대응을 위한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 부지 매입비’를 전액 국비로 지원해달라고 건의했다.

또 부지활용을 위한 용역에 핵심광물 국가산업단지지정, 대학교 부지활용, 스포츠단지, 주거단지 조성 등을 반영해 줄 것을 제안했다.

여기에 최근 이 시장은 태백교정시설 신축사업과 관련 올해 보상절차를 완료하겠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해부터 2028년까지 태백 황지동 일원에 부지면적 44만1082㎡, 건축 연면적 5만9560㎡ 규모로 교정시설을 건설하는 것이다.

총 사업비만 1943억 원으로 예상되는 대규모 전액 국비사업이다. 시설의 수용인원은 1500명이며, 교정 공무원 수도 5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태백시는 교정공무원의 부양가족을 포함하면, 약 1350명의 인구증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 이 시장은 지역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산림과 목재 클러스터 조성사업과 관련된 연차적 대책에 나서겠다고 밝혔으며, 최근 확인된 태백에 걸쳐진 티타늄 광맥을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이 시장은 “강력한 추진력으로 오직 시민만 바라보며 국회와 중앙정부 등을 직접 바로 뛰겠다”면서 “강력한 집권여당의 힘으로 절박한 우리 시에 무엇이든 악착같이 해오겠다”고 밝혔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