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4곳서 산불, 2곳 진화 완료…화천 재발화, 고성 진화 작업 중

양구와 원주는 일몰 전 모두 진화돼

강원 화천군 하남면 안평리 소재 군부대 인근 화재 현장.(강원소방 제공)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21일 강원 4곳에서 발생한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양구와 화천 지역은 꺼졌으나, 화천은 다시 발화하고 고성은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강원도산불방지센터와 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6분쯤 강원 고성군 간성읍 흘리의 한 야산에서 화재가 발생, 오후 10시 기준 95%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다.

불이 나자 소방, 소방, 진화대는 인력 50여명, 진화차 3대, 헬기 3대 등 장비 18대 등을 투입해 큰 불길을 잡았다.하지만 일몰로 인해 헬기가 철수하면서 진화 작업이 더디게 진행 중이다. 현재 특수진화대 22명이 인근 군 부대의 안내를 받아 불을 끄고 있다.

또 같은 날 오전 11시29분쯤 강원 화천군 하남면 안평리 소재 군부대 포사격장에서 불이났다.

강원 양구군 방산면 건솔리 산불.

소방, 의용소방대, 산불진화대 등 인력 110여명과 헬기 9대 등 장비 19대를 투입해 이날 오후 6시쯤 큰 불길을 잡았다.

이후 날이 어두워 지면서 헬기가 철수한 뒤 인근 군 부대에서 야간 뒷불 감시에 나섰으나, 오후 8시쯤 다시 불길이 되살아났다.

다만 현재는 날이 어둡고, 군부대 특성상 진화대 투입이 어려운 상황이다. 산림, 소방 당국 등은 날이 밝으면 헬기 등을 투입해 진화에 나설 계획이다.

앞선 이날 오후 2시 27분쯤 강원 양구군 방산면 건솔리의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2㎞ 아래 지점의 한 야산에서 불이나 3시간 30여분만에 진화됐다.

같은 날 오후 3시 17분쯤 강원 원주시 소초면 교항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1시간 20분 만에 꺼졌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