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지역 80개 학교 전담하는 경찰관이 4명 뿐"
김진태 지사 “학교 전담경찰 늘려 학폭없는 특별자치도 만들겠다”
- 이종재 기자
(춘천=뉴스1) 이종재 기자 = 김진태 강원지사가 13일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학교 전담 경찰을 증원하고 이동형 청소년쉼터버스 확충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춘천지역 80개 학교를 전담하는 경찰관이 4명 뿐”이라며 “강원도자치경찰위원회를 통해 현장 인력을 증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최근 경찰 등 유관기관과 학교폭력 대책회의를 갖고 현장에서 학교폭력 예방 대책 등을 점검한 바 있다.
그는 “현장 점검을 통해 당장 개선해야 할 점이 눈에 띄었다”며 “현재 도에 1대 뿐인 이동형 청소년쉼터버스에 대한 실효성을 파악한 뒤 더욱 늘려 나갈 계획”이라며 “학교폭력이 없는 강원특별자치도를 만들기 위해 유관기관과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강릉 급발진 의심사고와 관련해서는 “민관 합동조사 등을 추진해 명확한 진실 규명이 필요하다”며 “운전자 할머니에 대해 기소 유예 등의 처분을 넘어 정확한 진실규명이 이뤄져 무혐의 처분이 가능해졌으면 한다. 지자체에서도 도울 일이 없는지 관심을 갖고 적극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6일 오후 3시 56분쯤 강릉시 홍제동 한 도로에서 A씨(68·여)가 몰던 소형 SUV가 배수로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동승자 이모군(12)이 숨지고, A씨가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다.
이 사고로 숨진 아이 아버지 이씨는 '자동차 제조사가 급발진 결함이 없음을 입증해야 한다'며 국민동의 청원을 신청, 5만명 동의 요건을 충족해 국회 소관위원회인 정무위로 회부돼 제조물책임법 개정 논의가 이뤄질 수 있게 됐다.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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