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김영미‧이대훈 등 강원 스포츠 스타들 ‘고향사랑기부제’ 동참
- 한귀섭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도 출신 스포츠 스타들이 고향사랑기부제에 잇따라 동참하고 있다.
9일 강원도에 따르면 남극점을 홀로 정복한 산악인 김영미 대장은 이날 오후 3시 강원도청을 찾아 고향사랑기부금 100만원을 전달한다.
김 대장은 지난해 11월 27일 남극 대륙 서쪽 허큘리스 인렛에서 출발해 51일 동안 113㎏의 썰매를 끌고 1186㎞를 걸어 남위 90도에 도달했다. 특히 한국 탐험사에서 남녀를 통틀어 무보급 단독으로 남극점에 도달한 경우는 김영미 대장이 처음이다.
김 대장은 평창 출신으로 강릉대 산악부를 시작으로 전문등반에 입문, 2008년 세계최고봉 에베레스트를 등정하면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국내 최연소(당시 28세) 7대륙 최고봉 완등기록을 세웠다.
앞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하고 있는 세계적인 축구스타 손흥민(토트넘)은 지난달 5일 고향사랑e음을 통해 고향사랑기부금 500만원을 기부했다.
손흥민은 춘천 가산초, 부안초, 후평중, 원주 육민관중을 다니다 서울로 전학했다. 이후 함부르크, 레버쿠젠 구단을 거쳐 현재 토트넘에서 세계적인 축구스타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태극전사들의 주장으로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 한국이 2010 남아공 대회 이후 12년 만에 16강에 오르는 데 큰 힘을 보탰다.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와 태백 출신 이을용 용인시축구센터 총 감독도 최근 강원도에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했다. 태권도 스타 이대훈도 지난 6일 고향인 화천군에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했다.
한편 고향사랑기부는 개인이 자신이 주소지가 아닌 희망하는 지자체에 기부하면 세액공제 혜택과 지역 특산물을 답례로 받는 제도다.
개인은 최대 500만원까지 기부 가능하며 10만원이하 기부금에 대해서는 전액 세액공제를, 1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는다. 기부금은 취약계층의 지원, 청소년 육성‧보호, 문화‧예술‧보건 증진 및 공동체 활성화 등의 주민 복리 증진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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