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인구 첫 36만명 돌파…고령층 늘었지만 10~20대는 줄어
'전국 기초지자체 유일 기업‧혁신도시 모두 보유 효과' 분석
시 "청년인구 유입 위한 우량 기업유치 등 다각적 대책 추진"
-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20대 이하 인구가 감소한 영향에도 강원 원주시의 연간 주민등록인구가 고령층을 중심으로 지난해 사상 첫 36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원주시는 전국 시군구 중 유일하게 기업도시와 혁신도시를 함께 둔 영향으로 보고 있으며, 청년인구 유입 대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6일 행정안전부와 원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원주시의 주민등록인구는 36만807명으로, 2021년(35만7757명)보다 3113명(0.9%) 증가했다. 이는 연간 기준으로 사상 첫 36만이 넘는 인구 기록이며, 원주의 역대 가장 많은 주민등록인구에 해당한다.
연령별로는 10대 이하와 20대를 제외하고 대체로 주민등록인구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10대 이하 인구는 지난해 6만1633명으로, 2021년(6만2782명)보다 1149명(1.8%) 감소했으며, 20대 인구도 이 기간 4만4938명에서 4만3982명으로 956명(2.1%) 줄었다.
반면 30대 인구는 4만5429명에서 4만5454명으로 25명(0.06%) 소폭 증가했고, 40~50대 인구는 11만8119명에서 11만8320명으로 201명(0.17%) 늘었다. 60대 이상 인구는 8만6489명에서 9만1418명으로 4929명(5.69%) 증가했다.
이처럼 고령층 중심으로 인구가 증가하면서 원주시는 청년인구 유입을 위한 다각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진단하고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총 인구가 늘어난 건 혁신도시와 기업도시의 영향 때문으로 분석되는데, 작년 약 3000명 정도 늘었고, 예년에도 5000명 단위로 증가한 적 있다”면서 “문제는 연령별 인구 중 20대 이하 인구가 줄었다는 점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대책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충남 아산시와 원주시 인구가 비슷한데 대기업이 있는 아산은 젊은 인구가 비교적 많은 편”이라며 “우리 원주가 반도체산업을 유치하겠다는 것을 비롯해 청년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마련하려는 것도 그 이유 중 하나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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