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위험지역을 야간 볼거리로'…영월 청령포 회전교차로 주변 탈바꿈

강원 영월군이 최근 청령포 회전교차로 인근 붕괴위험지역을 야간 경관이 있는 옹벽으로 설치했다. (영월군 제공) 2022.1.3/뉴스1
강원 영월군이 최근 청령포 회전교차로 인근 붕괴위험지역을 야간 경관이 있는 옹벽으로 설치했다. (영월군 제공) 2022.1.3/뉴스1

(영월=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영월군은 최근 청령포 회전교차로 인근의 야간 경관개선을 위해 사업비 3억 원을 투입, 조명설치 공사를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청령포 회전교차로 인근은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으로 지적받은 곳이다. 이에 영월군은 사면완화와 경관 옹벽(80m)을 설치, 안전한 도로 환경 조성에 나섰다.

경관 옹벽이 위치한 곳은 영월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찾는 첫 관문으로 주목받는 장소다. 이에 영월군은 통상적인 암반 형태의 옹벽으로 조성하지 않고, 옛 성곽과 누각 형태의 입체적 옹벽으로 디자인했다. 붕괴위험지역을 볼거리로 만든 셈이다.

또 주변에 꽃이 있는 잔디를 조성하고, 야간 경관조명도 설치하는 등 기존 어두운 도로 환경을 개선하는 성과도 도출했다.

최명서 영월군수는 “영월을 찾는 관광객과 타 향민들을 환영하는 우리 군의 관문이 될 것”이라며 “전통과 빛이 공존하는 문화도시 영월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