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손 본 평창군, 내년 농어촌버스 요금인상에 택시부제도 해제
택시 수요 증가에 농어촌버스 경영 개선 등 위해 결정
심재국 군수 "대중교통 편안한 이용 위해 노력 기울일 것"
- 신관호 기자
(평창=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평창군이 내년부터 농어촌버스 요금 인상과 더불어 택시 부제를 전면 해제하기로 하는 등 대중교통 운영에 변화를 주기로 했다.
29일 평창군에 따르면 최근 강원도 소비자정책위원회 버스요금 인상결정에 따라 평창군도 내년 1월 1일부터 농어촌버스 요금을 인상한다. 이번 인상은 2018년 10월 이후 4년 만의 인상이며, 인상률은 21.4%다.
이번 인상은 물가상승률과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운송수입금 감소, 유류비의 인상 등에 따른 것이다.
인상금액은 성인 기준 1400원에서 1700원으로 300원 올리고, 청소년 기준 1100원에서 1360원으로 240원, 초등학생 기준 700원에서 850원으로 150원 인상한다. 교통카드 사용 시 버스요금의 10%가 할인된다. 다만 평창군 공영마을버스는 변동사항 없이 운영된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이번 요금 인상은 기존 어려웠던 운수업체의 경영개선에 도움을 주는 한편 군민들에게는 이용객 서비스 증진으로 이어지도록 버스업체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또 평창군이 지역 내 택시 승차난 해소를 위해 내년 1월 1일부터 부제를 전면 해제한다. 평창군은 그동안 택시 수요공급의 조절 및 운전자 과로방지, 차량 정비 등을 위해 6일 간격으로 휴무에 들어가는 ‘6부제’를 시행해왔다.
하지만 국토교통부의 심야 택시난 해소를 위한 훈령 일부개정과 더불어 지역 내 택시업계의 지속적인 부제 해제 건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인한 지역 내 택시 수요 증가 등의 이유로 부제 해제 결정을 내렸다고 평창군은 설명했다.
심재국 군수는 “이번 부제 해제 조치를 통해 최근 지역 내 발생하는 택시 승차난 문제가 해소될 수 있길 바란다”며 “군민들과 평창군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더욱 편안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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