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길 강원 낙상·교통사고 18건…탐방로 50곳 통제·항공기 결항도
지역 곳곳서 낙상사고,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 한귀섭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21일 강원지역에 눈이 내린 가운데 곳곳에서 빙판길 사고가 잇따랐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대설 및 한파로 인한 출동 건수는 교통사고 7건, 낙상 11건으로 총 18건이다.
이날 오후 3시 20분쯤 강원 북면 원통리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가 빙판길에 미끄러져 가드레일을 들이박았다. 이 사고로 운전자 등 2명이 인근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어 오후 1시 35분쯤 홍천군 북방면 성동리 속초 방면 서울양양고속도로의 한 터널에서 승용차 3대가 미끄러지면서 터널벽을 들이받았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다.
같은 날 오전 9시 31분쯤 원주시 소초면 졸음쉼터에서 차량 2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만 크게 다치지 않아 병원으로 이송되진 않았다.
또 오전 8시 28분쯤 홍천군 화촌면 주음치리의 한 도로에서 경차가 미끄러져 옆에 떨어져 30대 운전자가 인근병원으로 이송됐다.
춘천, 원주, 홍천, 횡성, 평창, 양구, 철원, 화천에서는 보행자 낙상사고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현재 빙판길 사고 우려가 큰 도내 9곳 도로가 통제 중이다. 또 설악산, 오대산, 치악산 등 국립공원 탐방로 50곳도 통제됐다. 원주공항에서는 원주에서 제주로 향하는 항공편이 결항기도 했다.
강원도는 영서 및 산간지역의 상습결빙구간과 이면도로 중심으로 제설 추진하고 주요도로, 터널 입·출구, 고갯길 등 취약구간 CCTV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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