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기다렸다" 화천산천어축제 3주 앞으로…'산천어 171톤' 대이동

전국 18개 양식장 산천어, 활어차 이용 축양장 수송
축양장서 적응기 거쳐 개막 5일 전 축제장 사전방양

2019년 화천산천어축제 당시 산천어 수송 모습.(화천군 제공) 2022.12.18/뉴스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3년 만에 재개되는 '2023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가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국 산천어들이 화천으로 모여든다.

18일 화천군에 따르면 최근 축제용 산천어 운송계획을 확정, 오는 23일부터 순차적으로 전국 18개 양식장의 산천어들을 하남면 논미리 축양장으로 옮길 예정이다.

이번 축제에 사용될 산천어 계약물량은 171톤으로, 이는 전국에서 양식 중인 산천어의 90%가 넘는 물량이다. 양식 산천어는 한마리당 약 250~500g 크기다.

지난 2019년 화천산천어축제 당시 산천어 수송 모습.(화천군 제공) 2022.12.18/뉴스

화천군은 축양된 산천어를 축제 개막 닷새 전인 내년 1월 3일부터 축제장에 사전 방양할 계획이다. 일정기간 수온 및 환경 적응기간을 거친 산천어는 보다 강렬한 손맛과 활발한 입질을 관광객에게 선사한다.

화천군은 이에 앞서 이달 초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양식장 18곳의 산천어 샘플을 보내 유해물질 검사를 의뢰한 결과 기생충, 멜라닌, 말라카이트그린 등 미검출 판정을 받았다.

새해 1월 7일부터 29일까지, 23일 간 열리는 2023 화천산천어축제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3년 만에 재개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최고 품질의 싱싱한 산천어를 축제장에 공급해 관광객들에게 입맛은 물론 손맛까지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