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원주·강릉’ 강원특수교육원 유치에 강원도 '빅3' 도시 사활 경쟁

모두 시민단체와 함께 유치전 준비 중
2024년 착공…2025년 상반기 개원 목표

강원도교육청.(뉴스1 DB)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특수교육원 설립을 두고 강원도 ‘빅3’ 도시가 모두 참여 의사를 밝히며 유치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신경호 도교육감의 공약인 강원특수교육원은 장애학생들의 맞춤형 지원을 목표로 2024년 착공, 2025년 상반기 개원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사업비는 630억원 이상이 소요될 전망이다. 시설 규모는 학생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2, 3층(또는 5층) 규모의 2개동과 각종 연수와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대강당도 포함될 예정이다.

특수교육원은 경남, 충북, 대전, 대구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들 특수교육원에서는 또래 친구들과 즐거운 학교생활과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의 진로직업교육을 통해 체계적인 사회 진출의 준비를 하게된다.

도교육청은 춘천, 원주, 강릉 등 접근성과 활용도가 높은 곳에 설립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현재 춘천, 원주, 강릉이 큰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각 시민단체까지 가세하며 유치전에 불이 붙고 있다.

춘천시는 도내 최초로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설치해 강원특수교육원과의 시너지를 더한다는 계획이다. 또 춘천시 학부모 연합회는 10명 내외의 범시민 추진위원회를 구성, 유치 활동에 나서고 있다.

원주시는 도내에서 장애아동이 가장 많고 인근 지역과의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또 시민단체와 강원특수교육원 원주 유치 범시민 운동을 계획 중이다.

강릉시도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영동지역에 세워져야 한다고 주장하며 본격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한편 강원도교육청은 내년 초까지 강원특수교육원 설립 타당성 연구용역을 마친 뒤 건립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