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헬기 안전성 점검’ 김진태 강원지사, 화천군 임차헬기 계류장 방문

김진태 강원지사(왼쪽 2번째)가 2일 화천군 산불진화용 임차헬기 계류장을 방문해 안전을 점검하고 있다.(강원도 제공) 2022.12.2/뉴스1
김진태 강원지사(왼쪽 2번째)가 2일 화천군 산불진화용 임차헬기 계류장을 방문해 안전을 점검하고 있다.(강원도 제공) 2022.12.2/뉴스1

(화천=뉴스1) 이종재 기자 = 김진태 강원지사는 2일 화천군 간척면 산불 진화용 임차 헬기 계류장을 방문해 헬기 안전성을 점검했다.

김 지사는 이날 산불출동 대기장소와 종사자 교대 현황 등 근무 여건, 탑재용 항공일지 작성 여부, 종사자 자격 및 안전교육 이수 현황 점검, 비인가 인원 탑승 여부를 중점 점검했다.

이번에 점검한 화천군의 산불 진화용 헬기는 1987년 제작돼 35년째 운용 중인 노후 헬기다.

도내 임차헬기 8대 중 6대는 제작된 지 30년이 넘은 노후헬기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 지사는 이날 임차헬기와 관련된 안전사고 재발방지 대책 수립에 있어 현장의 목소리, 특히 실제 헬기를 임차해서 운용하는 지자체의 목소리가 담겨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헬기 탑승 인원에 대한 실질적 모니터링 방안과 노후된 도내 산불진화용 헬기를 안전성과 능률이 높은 신형 헬기로 교체할 방안을 검토해 국토교통부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자체에서는 민간임차헬기에 대한 전반적인 운영실태와 안전성을 상시 점검하고, 정부차원의 재발방지 대책 마련시 지자체가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정부에 요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7일 오전 10시50분쯤 양양군 현북면 어성전리 명주사 인근 야산에서 산불 진화용 임차 헬기가 추락해 탑승자 5명이 숨지는 사고가 났다. 이 헬기는 47년 전인 1975년 제작돼 안전성 논란이 불거졌다.

화천군 산불진화용 임차헬기 계류장 방문해 헬기 안전성 점검하는 김진태 강원지사(오른쪽).(강원도 제공) 2022.12.2/뉴스1

lee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