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울릉 저동 좌초 통발어선 선장 음주 운항 적발
혈중알콜농도 0.1116% 적발…해경 사고경위 조사
- 윤왕근 기자
(동해·울릉=뉴스1) 윤왕근 기자 = 지난 14일 오후 경북 울릉 저동항 인근에서 좌초 사고가 난 통발어선 선장이 음주운항으로 해경에 적발됐다.
15일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승선원 구조 후 선장 A씨를 대상으로 음주 측정을 실시한 결과 혈중알콜농도 0.1116%로 나타났다.
동해해경은 형사들을 현장으로 보내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불법행위 등에 대해 조치할 계획이다.
한편 전날인 지난 14일 오후 8시 21분쯤 울릉군 저동항 출항 중 소라계단 인근 8m 해상에서 29톤급 통발어선 B호가 좌초되는 사고가 났다.
사고 직후 승선원 7명 모두 구조됐지만 기상악화 영향으로 어선은 반파됐다.
구조된 승선원 모두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사고해역 주변 약간의 엷은 유막이 형성 돼 연안구조정과 단정을 이용해 조치 중이다. 기상 상황이 나아지는대로 해양오염 확산 방지를 위해 사고해역 주변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좌초선박에 적재된 유류(경유 9톤 추정)를 이적할 예정이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좌초된 선박은 울릉군 등 유관기관과 협의를 통해 육상으로 양륙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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