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산란계 농가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발생…7만 마리 살처분
-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원주시 봉산동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사환축이 발생, 살처분 등 긴급방역 조치가 실시되고 있다.
15일 강원도와 원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4일 사이 원주 봉산동 A농장에서 600여 마리의 닭이 폐사했다.
이에 농장주가 지난 14일 오후 4시쯤 원주시청에 신고했으며, 간이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또 동물위생시험소 가축방역관이 검사시료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AI 'H5형 양성'이 확인됐다.
현재 농림축산검역본부가 고병원성 AI 여부를 확인 중이며, 앞으로 2~3일 후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A농장에서 사육 중인 닭 7만 마리에 대한 살처분과 매몰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A농장 방역대(10㎞) 내에는 417곳 농가가 가금류 18만7807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강원 전지역 및 경기, 충북 인근지역 산란계 농장에 대해 15일 오전 5시부터 24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명령을 긴급 발령하는 한편 역학 관련 농가 및 시설 등에 대한 소독과 예찰에 나설 방침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10월부터 전국적으로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다"며 "이번 원주에서 발생함에 따라 '안전지대가 없다'는 새로운 각오로 차단방역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