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강원 16개 마을 어르신 350여 명에 장수사진·미용서비스 제공
'바퀴달린 청춘 사진관', 삼척·영월·평창·정선 찾아
- 신관호 기자
(영월·평창·정선=뉴스1) 신관호 기자 = 한국전력공사(한전)가 강원 남부권역 10여 개 마을의 고령층을 위해 '이동형 사진관' 서비스를 제공,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10일 한전 동해안신가평특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이동형 사진관은 고령층의 무병장수와 행복을 기원하기 위한 한전의 사회공헌사업으로, 한전의 동해안신가평특별대책본부, 갈등민원관리실, 경인건설본부, 강원본부와 강원도 사회복지협의회가 협업해 시행 중이다.
사업 대상은 강원 남부권역 4개 시·군인 삼척, 정선, 영월, 평창의 16개 마을 고령층이다. 한전은 ‘바퀴달린 청춘 사진관’이라는 타이틀로, 거동이 불편하고 교통여건이 열악한 농촌 지역 고령층을 위해 2.5톤 트럭을 스튜디오 사진관으로 제작해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미용사가 마을을 직접 찾아 헤어, 메이크업 등 미용 서비스를 제공하면, 전문사진사가 ‘장수사진’을 촬영하는 방식이다. 또 그 사진을 액자를 제작, 전달해주는 서비스다.
지난 9월말 영월군 상동읍을 시작으로 펼쳐진 사업은 현재 2개월 동안 한전 직원, 전문수행기관 인원 200여 명이 참여했으며, 16개 대상 마을에선 350여 명이 서비스를 받았다.
한 마을 주민은 “코로나 이후 마을주민이 모일 수 있는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 자리에 모여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른 한 주민은 “화장을 하지 않은 지 오래됐는데 한전의 사진관 덕에 처녀 때로 돌아간 기분이다”면서 “몸이 불편해 사진을 찍으려면 읍내까지 가야했는데 직접 찾아와 줘 감사하다” 고 말했다.
한전 관계자는 “촬영 후 귀가하는 어르신들의 장수를 기원하며 국수 선물세트를 전달해드렸다”면서 “앞으로도 한전은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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