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 일제고사 부활 아니냐” 비판

신경호 강원도교육감이 13일 오후 대구시교육청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대구·경북, 강원교육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2.10.1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신경호 강원도교육감이 13일 오후 대구시교육청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대구·경북, 강원교육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2.10.1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13일 대구시교육청에서 열린 강원·경북·대구교육청을 대상으로 한 국회 교육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강원도교육청이 11월 말부터 시행하는 학생성장진단평가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강민정 의원(비례대표)은 “자체적으로 문항을 개발해서 희망하는 학교들이 평가를 실시하고 평가에 따라 맞춤형 지원을 한다고 했는데 결국 일제고사가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일선학교에서 시험이 이뤄지는데 사교육을 유발하고 아이들의 정상적이고 건강한 학습 대신, 학습의욕을 꺾고 시험압박을 느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신경호 교육감은 “펜데믹 시대 학습결손으로 인해 개개인 평가를 통해 맞춤형 지원을 하기 위해 시험을 보는 것"이라면서 "12년간 강원도교육청은 평가라는 것이 없었다. 앞으로도 학교 자체적으로 신청하는 학교만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또 강원도교육청이 예산 8억원을 책정해 강원도내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에 사설모의고사를 지원한 것과 관련해 국회의원의 비판도 있었다.

강 의원은 “고3 수험생이 1년에 6번의 시험을 보고 있는데 추가로 세금을 들여 시험을 보게 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신 교육감은 “수험생들의 좀 더 정확한 시험 진단을 위해 추가 시행중이다”면서 “이미 전북과 경북교육청이 사설모의고사를 보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부산 사하구을)은 “지난 12년 진보교육감 시절이지만, 강원도 학교 폭력 건수는 2013년 619건에서 지난해 2823건으로 356%이상 증가했다”면서 “엄연히 범죄를 저질렀는데 학생들을 훈방, 선도방법으로는 해결이 되지 않는다. 학교폭력은 범죄행위”라고 설명했다.

신경호 교육감은 “학생간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청소년 클럽활동 등으로 소통의 기회를 만들고, 가해자가 피해다니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했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