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영월, 강원 영서남부 드론 사업 생태계 구성 총력전
- 신관호 기자
(원주·영월=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원주시와 영월군 등 영서남부 주요 시군이 드론산업 활성화를 위한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총력전을 벌여 주목된다.
10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원주시가 최근 국토교통부를 통해 확인한 결과, 2040년까지 국내 도심항공교통(UAM) 시장 규모는 13조 원이다. 일자리 16만 개, 생산 유발 효과 23조 원, 부가가치 11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 규모다.
이에 따라 원주시는 이를 지역산업으로 육성하면,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판단하는 등 지역 내 드론산업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특히 시는 부론일반산업단지에 중대형 규모의 유인 및 무인 드론 시험평가센터를 구축할 전망이다. 최근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에서 원주시의 ‘특수목적용 유·무인드론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사업 통과됐다.
이에 원주시는 현재 조성 준비 중인 부론일반산업단지에 국·도비 포함한 총사업비 290억 원을 투입, 중·대형급 유·무인드론 시험평가센터를 구축할 방침이다. 내년 8월 착공해 오는 2024년 12월 준공할 계획을 세웠다.
또 원주시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2년 특수목적 유·무인 산업생태계 조성’ 공모 사업에도 선정된 적 있는 등 지역 내 드론산업을 유치시키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
영월군 또한 드론산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2월 영월군은 강원도 인재개발원과 드론인재 육성에 나서기 위한 업무협약에 나서기도 했다. 이어 민선8기 들어 드론산업 육성을 위한 비전을 밝히면서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끌어내고 있다.
특히 영월군은 앞서 지역 내 드론전용 비행시험장도 구축했다. 이 곳에선 드론의 고도유지와 경로비행 등의 성능 확인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시설을 구축한 영월군은 국토교통부, 항공안전기술원과 함께 국내 개발 드론을 대상으로 ‘성능시험 성적서’ 발급 시범 서비스도 내달쯤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최근 김진태 강원지사가 영월군이 추진 중인 드론사업 클러스터 조성과 관련해 도 차원의 관심과 지원도 약속, 지역 내 드론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김 지사는 지난달 영월군청 대회실에서 최명서 영월군수, 심재섭 영월군의원을 비롯해 지역 기관‧사회단체장 등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당시 자리에서 최명서 영월군수는 드론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비롯한 민선8기 영월군의 핵심 안건에 대한 도차원의 지원을 건의했다.
이에 김진태 지사는 “도내 최고의 드론 인프라와 시설이 있고, 도심항공교통(UAM) 적합지인 영월에 드론산업 추진에 대한 도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답했다.
이처럼 영서남부 주요 도시로 서로 인접한 원주와 영월이 드론산업 활성화를 위해 앞다퉈 나서면서 강원 남부권이 드론산업 육성의 핵심지역으로 부상할지 지켜볼 대목이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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