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10% 부족' 태백시, 하반기 충원 총력전…"과락 면하면 면접 기회"
하반기 58명 충원 계획…계획대로 확보해도 정원 대비 9명 결원
이상호 시장 "기술직 결원부터 해소…나머지도 빠르게 보강할 것"
- 신관호 기자
(태백=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태백시가 하반기 공개채용과 경력직 채용을 통해 적극적인 공무원 충원을 진행한다. 현재 정원 대비 10% 모자라는 공무원 규모로 인해 대(對)시민 서비스에 부족함이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을 감안한 것이다.
25일 태백시에 따르면 태백시 공무원 정원은 665명인 반면 현원은 598명으로, 정원 대비 10%에 해당하는 67명의 결원이 발생한 상태다. 이 때문에 태백시는 일부 업무의 공백은 물론 직원들의 업무 과다로 인해 서비스의 질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태백시는 올해 하반기 강원도 공개채용을 통해 28명, 태백시 자체 경력 경쟁 임용 시험을 실시해 최대 30명을 확보하기로 하는 등 총 58명을 충원할 계획을 마련했다. 다만 예상대로 인력을 확보해도 여전히 정원 대비 9명의 결원이 발생하게 된다.
하반기 태백시의 강원도 공개채용 직렬은 행정 13명, 세무 1명, 사회복지 5명, 농업 1명, 축산 1명, 시설 4명(도시계획 1명, 건축 2명, 지적1명), 방재안전 1명, 운전 2명이다. 9월 7일 최종 합격자 발표 후 공무원 임용등록과 신원조회를 거쳐 같은 달 21일쯤 인사발령을 낼 예정이다.
자체적으로 시행하는 태백시 경력 경쟁 임용 시험을 통해서는 기술직 결원(토목 6명, 건축 1명, 지적 1명, 전기 3명, 기계 1명, 녹지 1명, 환경 2명) 규모인 15명의 두 배인 30명을 선발할 방침이다. 9월 중 필기시험과 면접에 이어 임용등록 및 신원조회를 거쳐 오는 10월 초쯤 결원 부서에 인력을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는 기술직 신규 채용 응시율을 높이기 위해 지역제한은 강원도로 확대 실시하고, 필기 평균 60점 이상이면 합격 대상이 되도록 했다. 합격자가 모집 인원에 미달할 경우 과락 40점만 면하면 면접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단서 조항도 마련했다.
이상호 태백시장은 "이번 경력 경쟁 임용 시험으로 시설 분야 등 부서의 기술직 결원율은 100% 해소하고 차후 부족한 결원이 있는 직렬도 자체적으로 시험을 실시해 빠르게 보강하겠다"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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