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유산으로 'e-스포츠 성지' 노리는 강릉

28일 강릉아레나서 국내 최대 e-스포츠 대회 'LCK 서머 결승전'
청소년 e-스포츠대회 개최 등 관광도시 넘어 e-스포츠 대표도시 자리매김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결승전.(강릉시 제공) 2022.8.25/뉴스1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 빙상개최 도시인 강원 강릉이 올림픽 유산을 기반으로 e-스포츠 성지에 도전한다.

25일 강릉시에 따르면 오는 28일 오후 2시 동계올림픽 빙상경기장인 강릉아레나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결승전을 개최한다.

LCK는 국내 e-스포츠 행사 중 최대 규모다.

강릉시와 라이엇게임즈코리아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대회를 위해 1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강릉시를 방문하고, 전 세계 500만 명 이상이 온라인 방송 플랫폼을 통해 경기를 시청하게 된다.

강릉시는 온라인 방송 중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및 관광 홍보 동영상 송출을 통해 세계인에게 강릉을 알리는 좋은 기회로 활용할 예정이며, 대회 기간 중 교통·주차관리를 통해 안전한 대회가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결승전.(강릉시 제공) 2022.8.25/뉴스1

결승전에 앞서 오는 27일 오후 2시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는 전야제 성격으로 강릉챔피언스코리아(대학더비), 결승 토론, LCK 골든벨, 코스프레 퍼포먼스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같은 날 오후 1시 강릉시청소년수련관에서는 2022 강릉시 청소년어울림마당 ‘전국 청소년 E-Sports 대회’가 열린다.

전국 청소년 E-Sports 대회는 청소년들의 청소년 게임대회 개최 욕구를 반영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으로 청소년 대표 문화로 자리 잡은 게임을 주제로 대회 운영을 통해 청소년들의 건전한 게임문화 형성 및 유익한 여가 생활 기회 제공을 목적으로 진행된다.

이날 행사는 사전 신청한 전국 중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오는 27일 강릉시 지역 PC방에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리그오브레전드 종목 4팀과 카트라이더 종목 8명의 청소년이 4강 및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다.

대회 관람은 현장 및 온라인 생중계로 동시 진행되며 현장관람은 강릉시청소년수련관 청소년극장에서 온라인 관람은 강릉시청소년수련관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된다.

강릉아레나.(강릉시 제공) 2022.8.25/뉴스1

또 총상금 290만 원 규모로 종목별 우승팀에게는 리그오브레전드 100만원, 카트라이더 3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수여되며, 대회 외에도 모바일 배틀그라운드 대회, 실시간 댓글 이벤트, 대회 관람 인증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로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빙상경기장을 활용, 국내 최대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함으로써 국내 e-스포츠 문화 저변 확대와 강릉시를 e-스포츠의 도시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