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집중호우 피해 막았다…인제군 하천정비사업 효과

(인제=뉴스1) 이종재 기자 = 강원 인제군이 집중호우 피해 복구 작업에 주력하는 가운데 이번 피해규모가 예상보다 적었던 것은 2020년부터 시작한 하천정비사업 덕분이었다는 분석을 내놨다.

23일 인제군에 따르면 지난 2020년 7~8월 집중호우로 166억원의 피해가 발생했고, 같은해 9월에는 태풍으로 총 91억원 규모의 재산피해가 났다.

이에 인제군은 반복되는 호우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대규모 하천정비사업을 추진했다.

군은 피해 발생 우려가 있는 지방하천 5.44㎞를 정비하고 하천과 소하천 제방 24곳을 재정비했다.

특히 교량침수와 마을고립 등 당시 피해가 집중됐던 북면과 서화면 지역에는 교량 재개설을 위해 수해복구비 180억원을 투입했다.

이후 올해 8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음에도 인명과 대규모 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데에는 이같은 치수 정책이 뒷받침됐다고 인제군은 분석했다.

이번 집중호우로 인제지역에서는 주택침수 4건, 농경지 침수 44건, 농작물‧산림작물 피해 68건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군은 이달 말까지 피해지역 응급복구와 지원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김광래 군 경제건설국장은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등을 적극 추진해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지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lee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