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봉 원주 노부부 실종 나흘째…원주시 실종자 가족 지원

지난 9일 0시부터 오전 10시까지 140㎜의 누적강우량을 기록한 강원 원주시의 섬강 문막교에 홍수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지난 9일 오전 문막교 아래 파크골프장이 물에 잠겨 있다. 2022.8.9/뉴스1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지난 9일 강원 원주시 부론면에서 실종된 노부부 수색이 나흘째로 접어든 가운데 원주시가 실종자 가족 지원에 나서고 있다.

12일 소방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5시쯤 원주시 부론면 노림리 섬강 인근에서 부부인 A씨(80대)와 B씨(70대)에 대한 구조 신고가 접수됐다. A씨 부부는 이동 양봉을 위해 섬강 주변에서 생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사라진 A씨 부부를 찾기 위해 소방당국이 수색 중이다. 수색 일정은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수색범위도 최근 경기 하남 인근의 팔당댐 부근까지 확대되는 등 수색작업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

이처럼 수색이 난항을 겪으면서 원주시가 실종자 가족을 위한 지원 대책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지난 10일 재난현장 통한지원본부를 설치, 실종자 수색 지원에 나서고 있다.

또 소방 수색대와 실종자 가족을 위해 문막읍에 위치한 경동대에 임시 숙소로 사용할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도시락과 생수 등 각종 물품도 지원하고 있다.

또 의용소방대 등 지역 사회봉사단체에 협조를 요청한데 이어 각종 행정지원을 추진 중이며, 그 밖의 폭우피해지역에 대한 대처에도 나서고 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집중 호우와 관련, 끝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피해 최소화를 지시했다”면서 “시에서도 더 이상의 피해가 없도록 만반의 대비를 할 것이고, 피해지역은 최대한 빨리 복구를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