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260㎜…강원 집중호우로 피해 잇따라, 인명피해는 없어

9일 오전 3시 56분쯤 강원 횡성군 우천면 산전리에서 강물이 불어나 건너지 못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이 시민을 구조하고 있다(강원도소방본부 제공)ⓒ 뉴스1
9일 오전 3시 56분쯤 강원 횡성군 우천면 산전리에서 강물이 불어나 건너지 못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이 시민을 구조하고 있다(강원도소방본부 제공)ⓒ 뉴스1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영동지역을 제외한 도 전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9일 이틀째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가 잇따랐다.

다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9일 강원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횡성 청일 260㎜, 평창 면온 199.5㎜, 원주 부론 182㎜, 화천 126㎜, 철원 119.9㎜, 홍천 118.5㎜, 춘천 112.1㎜, 인제 68.9㎜ 등이다.

이날 오전 5시 11분쯤 춘천 신북읍 용산리의 한 도로에서 낙석이 떨어져 일대 차량 통행에 불편을 겪었다.

9일 오전 강원 횡성군 공근면 청곡리의 한 도로에 토사가 쏟아져 내렸다.(강원도소방본부 제공)ⓒ 뉴스1

특히 지난 8일부터 많은 비가 내린 횡성지역의 비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횡성 우천면 산전리와 서원면 석화리에서는 각각 하천과 강물이 불어나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안전 구조됐다.

또 횡성에서는 하수구 범람으로 인한 주택에 물이 차거나, 도로 가로수 전도, 하수 배관 막힘 등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8일 오후 9시 46분쯤 원주시 단구동의 한 아파트 후문에서 가로수가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같은 날 오후 6시 19분쯤 철원 철원읍 율이리의 한 양계장에서 낙뢰로 양수펌프가 고장나 3톤의 급수 지원이 이뤄졌다.

기상청은 10일까지 영서와 산지 100~200㎜ (많은 곳 300㎜ 이상), 동해안 50~1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지난 8일 강원 철원지역에 137㎜의 집중호우가 쏟아진 가운데, 주택 침수가 발생한 철원 동송읍 오지리의 한 마을에 소방 구조차량이 진입하고 있다.(강원도소방본부 제공) 2022.8.8/뉴스1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