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진로 홍천 공장서 집회…맥주 출하 막혀

지난달 23일 하이트진로 청주공장 앞에서 경찰 기동대가 화물연대 화물차를 이동해 공장 진출입로를 확보하고 있다. (뉴스1 DB)

(홍천=뉴스1) 한귀섭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의 단체농성으로 하이트진로 강원 홍천공장의 맥주 출고가 사흘째 차질을 빚고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지난 2일부터 강원 홍천공장에서 노조원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출입도로를 차단하고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노조는 이천과 청주 공장에서 집회를 벌인데 이어 지난 2일부터 홍천으로 자리를 옮겼다.

하이트진로의 하청 물류사(수양물류)와 물류사 소속 화물차주들이 운임비 30% 인상과 공병 운임 인상 등 요구하면서 집회를 벌이고 있다.

또 해고된 조합원들의 복직, 손해배상 청구 취소, 안전운임제도 일몰제 폐지 등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강원 홍천공장 입구부터 진출입도로 사거리까지 1㎞ 구간에는 노조원들이 화물차 수십대를 줄지어 세워 맥주 출하를 가로막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경찰은 기동대를 포함한 경찰 수백여명을 현장에 인근에 배치에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다만 이날 오후 화물연대 소속 노조원들이 추가로 합류할 것으로 보여 노조원과 경찰의 대치 상황이 길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