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의원 원내대표도 사퇴해야" 강릉시민단체 성명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최근 '문자 파동' 등으로 당대표 직무대행 사퇴를 선언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향해 원내대표 역시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권 의원의 고향이자 지역구인 강릉에서 나왔다.

강릉시민행동은 1일 성명을 내고 "권성동 의원은 당대표 직무대행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국회의원 모두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권 의원이 그동안 보여주었던 무능과 막말에 대해 진정으로 책임을 통감한다면 내려놓아야 할 자리는 당대표 직무대행이 아니라 원내대표와 의원직"이라며 "당대표 직무대행직은 어차피 본인의 자리가 아니며, 한시적으로 대행하는 것일뿐 자신의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직무대행을 내려 놓을 것이 아니라 원내대표와 의원직을 사퇴하는 것이 온전히 책임을 지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권 의원이 그동안 보여준 것은 권력에 대한 사심과 무능 뿐"이었다며 "수 년동안 취업을 위해 고생하고 불공정한 사회에서 좌절감을 겪는 대한민국 청년에게 머리 숙이고, 강릉시민을 강릉촌놈으로 치부한 것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권 원내대표는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을 통해 "직무대행으로서의 역할을 내려놓을 것"이라며 "조속한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지난 8일 이준석 대표가 '6개월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은 직후 직무대행을 맡은 지 23일 만이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