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연구원-강원도-횡성군, 강원 이모빌리티 포럼 개최

28일 강원 횡성군 웰리힐리파크에서 강원 이모빌리티 포럼이 열린 가운데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News1
28일 강원 횡성군 웰리힐리파크에서 강원 이모빌리티 포럼이 열린 가운데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News1

(횡성=뉴스1) 이찬우 기자 = 강원연구원(원장 육동한)과 강원도, 횡성군은 28일 강원 횡성군 웰리힐리파크에서 이모빌리티(e-mobility) 산업 육성전략 포럼을 개최했다.

이모빌리티 산업은 전기자동차, 전기스쿠터 등을 생산하는 산업으로 강원도가 2018동계올림픽 이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한다.

SJ테크(대표 유창근)와 PM모터스(연구소장 이제민)가 횡성 우천산업단지에서 각각 미아자동차와 퍼스널 모빌리티라는 이모빌리티 제품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지난 7월7일 열린 이모빌리티 투자 협약식 이후 기업들의 횡성 우천일반산업단지 계약이 마무리됨에 따라 앞으로 사업 육성전략 마련을 위해 개최됐다.

포럼에는 육동한 강원연구원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한규호 횡성군수를 비롯해 유창근 SJ테크 대표, 미쉘부스 매그넘 대표 등 국내·외 이모빌리티 관련 기업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에서 김석중 강원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강원 이모빌리티 산업 육성 전략, 장성국 한라대 교수가 한라대학교 차원의 이모빌리티 지원센터 구축방안, 이성운 강원도전략산업과 계장이 기업들에 대한 강원도의 지원사업을 발표했다.

김석중 선임연구위원은 "2040년부터는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전기차가 더 많이 활용될 것이다. 강원도는 영광군, 광주시, 대구시 등 다른 지역이 연구 단계인 것에 비해 생산 단계이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내에 자동차 부품업체가 있어 협력이 가능하다"며 "이모빌리티 산업은 이 업체들이 전기자동차분야로 전환해 성장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장성국 교수는 "이모빌리티 산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소비자 동향을 살펴야 한다"며 "최근 전기자동차 사용자 모임에서는 충전소에 대한 불만이 가장 큰 문제다. 소비자의 의견에 귀 기울이는 것이 산업 성공의 핵심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라그룹 계열사인 한라건설에서는 추후 건설하는 아파트 등에서 전기자동차의 충전·주차 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업에서는 SJ테크가 미아전기차 투자계획, PM모터스가 퍼스널 모빌리티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미쉘부스 매그넘 대표가 미아자동차 글로벌 판매전략을 공개했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DTI홀딩스가 전도성·유연성·생분해성 신소재 '그래핀'을 활용한 이모빌리티, 메디컬 분야의 강원도 투자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DTI홀딩스는 미국의 MIT와 존스홉킨스 의대의 교수들이 주축이 돼 만든 연매출 900억, 직원수 1400명 규모의 기업이다.

육동한 강원연구원장은 포럼에 참석한 기업 관계자들에게 "횡성을 기반으로 강원도가 4차 산업을 이뤄 낼 수 있는 것을 증명하는데 비전을 갖고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한규호 횡성군순는 "이번 이모빌리티 산업 성공을 통해 강원도와 횡성군이 대한민국의 이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하는 기회가 주어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문순 도지사는 "이미 SJ테크의 미아자동차 해외 수출계약이 완료돼 사업 실패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또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 전기자동차를 선보이는 것이 목표다"라며 "우리나라에 없던 기술을 선보이는데 협력업체, 투자자들이 협력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pri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