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사장 아들"이라는 말에...

유씨는 지난 4일 오전 2시께 춘천시 낙원동의 한 주점에서 75만원 상당의 술을 마신고 '차에 100만원짜리 수표를 갖다 줄테니 먼저 거스름돈을 달라'고 속인 뒤 그대로 달아나는 수법으로 총 8차례에 걸쳐 210만원 상당의 술값을 내지 않고 현금 112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유씨는 '담배를 사다 달라'며 심부름을 시키고 술집 주인의 지갑에 든 현금 20만원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유씨의 범행 일대 CCTV 자료 등을 토대로 수사하던 중 '동일한 수법으로 술값을 내려한다'는 주점 업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유씨를 검거했다.

조사결과 사기 등 전과 18범인 유씨는 주로 여성 혼자 영업하는 주점을 범행장소로 삼고 '나 OO 백화점 사장 막내 아들'이라고 사칭하며 업주들의 환심을 산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들은 A씨의 옷차림이 고급스러워 전혀 의심하지 않고 먼저 현금을 건네준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lee08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