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동대, 소속 및 경영권 인천가톨릭대로 이관

(강릉=뉴스1) 서근영 기자 = 관동대학교 2013.12.20/뉴스1 © News1 윤창완 기자

</figure>강원 관동대학교의 소속과 경영권이 학교법인 명지학원에서 인천가톨릭학원으로 이관된다.

관동대학교는 17일 대학 50주년 기념관 291호에서 ‘관동대학교 구조개혁에 관한 설명회’를 열고 “학교법인 명지학원과 인천가톨릭학원은 관동대학교의 경쟁력 강화 및 최고 수준의 의학교육 발전을 위해 지배구조 변경에 관한 구조개혁 추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대학의 설명 자료에 따르면 지배구조의 변경 시기는 감독관청인 교육부의 인가일에 따른다.

관동대 이종서 총장의 발표에 따르면 교육부의 인가까지는 한 달 정도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가톨릭대학은 재정지원과 정원감축, 대학특성화를 통해 관동대를 4년 이내에 70위권, 7년 이내에 50위권의 대학으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수익용 기본재산 900억원과 법인 이전에 따른 법정부담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의과대학의 경우 4년 이내에 10위 이내에 대학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인천국제성모병원을 부속병원으로 출연하고 별도의 부속병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그동안 관동대 의과대는 부속병원이 없어 정원감축 10% 페널티가 3년째 부여돼 올해 정원이 34명으로 감축된 상태다.

현재 관동대 임상의학관에서 근무하는 29명의 임상교수들은 전원 부속병원의 의사로 겸직 임용하기로 했다.

현 관동대 학생, 교수, 직원, 졸업동문들의 신분과 직위는 그대로 승계되며 60년에 가까운 역사를 지닌 만큼 교명에 ‘관동’이라는 명칭은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종교교육을 위해 설립된 미션스쿨로써 올해 입학생들이 졸업하는 2017년까지 현 교육이념(기독교의 진리)은 보장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현재 시행 중인 기독교 교양수업인 채플과목의 2017년 존재 여부는 미지수다.

관동대 관계자는 “이번 지배구조 변경은 명지학원 법인자체가 재정적으로 어려운 가운데 향후 대학의 질적 향상을 위해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부속병원을 확보하지 못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구조개혁이 의과대 문제의 돌파구가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y401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