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장릉 수라간 건물지 발굴

장릉사보와 월중도, 수라간 위치 서술돼
다량 기와와 소량 백자편 출토
숙종~영조 때 사용된 상평통보 확인

</figure>영월군은 장릉 수라간으로 추정되는 건물지를 발굴했다고 22일 밝혔다.(사진제공=영월군) 2013.5.22/뉴스1© News1

<figure class="image mb-30 m-auto text-center border-radius-10">

</figure>영월군은 4월 16일부터 장릉 유물발굴 조사를 한 결과 수라간으로 추정되는 건물지에서 기와류를 발굴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제공=영월군) 2013.5.22/뉴스1© News1

<figure class="image mb-30 m-auto text-center border-radius-10">

</figure>영월군은 4월 16일부터 장릉 유물발굴 조사를 한 결과 수라간으로 추정되는 건물지에서 인면문 막새를 발굴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제공=영월군) 2013.5.22/뉴스1© News1 <figure class="image mb-30 m-auto text-center border-radius-10">

</figure>영월군은 4월 16일부터 장릉 유물발굴 조사를 한 결과 수라간으로 추정되는 건물지에서 백자편을 발굴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제공=영월군) 2013.5.22/뉴스1© News1

<figure class="image mb-30 m-auto text-center border-radius-10">

</figure>영월군은 4월 16일부터 장릉 유물발굴 조사를 한 결과 수라간으로 추정되는 건물지에서 숙종~영조 때 사용되던 상평통보를 발굴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제공=영월군) 2013.5.22/뉴스1© News1

영월군은 강원문화재단부설 강원문화재연구소와 실시한 장릉(사절 제196호) 수라간 유적 발굴조사에서 수라간으로 판단되는 건물지를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2009년 6월 30일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영월 장릉은 제향 때 음식을 만들던 수라간이 없었다.

영월군은 보물 제1536호 월중도에 의해 4월 16일부터 영월 장릉 수라간 유적에 대한 발굴조사한 결과 조사지역 북쪽 경계 부근에서 수라간으로 판단되는 건물지를 확인했다.

정자각에서 서쪽으로 약 20m 떨어진 지점에서 모두 5개의 적심이 노출돼 정면 2칸, 측면 1칸의 건물이 있었던 것을 확인했다.

적심의 크기는 지름 150~180cm 내외이며, 깊이는 50cm 정도이다. 적심 중심간의 거리는 남북 방향이 280cm 내외, 동 서 방향이 260cm 내외이다.

적심 주변으로는 북쪽에서 기와가 집중적으로 확인됐으며, 서쪽으로는 기와와 목탄이 부분적으로 혼입돼 있다.

건물지에서 확인된 유물로는 다량의 기와와 소량의 백자편이 출토됐다. 이밖에 철정과 상평통보가 출토됐다. 영월군에 따르면 상평통보는 1678~1742년에 주조됐던 것으로 장릉이 조성되던 숙종~영조 연간에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장릉에 관련된 사료 중 수라간의 위치에 대해 서술한 기록은 장릉사보와 월중도에서 찾아볼 수 있다.

장릉사보에서는 ‘신주(神廚, 수라간) 2칸은 정자각의 서쪽으로 20보 거리에 있으며, 영천(靈泉)은 신주(神廚, 수라간)의 남쪽으로 5보 거리에 있다’고 서술돼 있다.

월중도에서는 ‘수라간(水刺間)은 정자각의 서쪽 뜰에 동쪽을 향하고 있다’는 내용과 ‘영천(靈泉)은 수라간 아래 몇 걸음쯤에 있다’라는 내용을 살펴볼 수 있다.

수라간으로 판단되는 건물지 이외에도 영천(靈泉)과 인접한 용도미상의 유구는 전체적으로 잔존상태가 좋지 않아 유구의 성격이나 조성 방식에 대해서는 파악하기 어렵다.

영월군에 따르면 유구로 추정되는 부분과 그 주변으로 다량의 기와 및 소량의 백자편이 산재해 있고 부분적으로 목탄흔이 확인돼 조선시대에 해당하는 시설물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영월군 관계자는 “수라간으로 판단되는 건물지를 확인함으로써 차후 진행될 장릉 수라간 복원 사업과 관련해 실체적인 자료를 제공하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고 말했다.

영월군은 23일 장릉 수라간 발굴조사에 따른 자문회의를 개최한다.

lee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