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3명 중 2명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불안"
박민수 의원, 농업인의 날 기념 설문조사 결과 발표표
민주통합당 박민수(진안·무주·장수·임실) 의원은 전국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미국산 쇠고기는 광우병으로부터 안전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안전하지 못한 편'이라는 응답과 '매우 안전하지 못하다'는 응답이 각각 43%와 23%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응답자의 66%가 광우병 파동으로 많은 논란이 인 미국산 쇠고기의 안정성에 대해 불안하다고 밝힌 것이다.
수입 농산물 원산지 표시에 대해서는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의견이 43%, '잘 지켜지고 있다'는 의견이 11%로 나왔다.
한미 FTA 협상과 관련해서는 '협상해야 한다'는 의견이 60%로 나왔다. 한중 FTA에 대해서는 '농산물을 제외하고 협상해야 한다'는 의견이 55%로 집계돼 저가 중국산 농산물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국산 농산물과 수입 농산물을 구분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전체의 3%만이 '확실히 구분할 수 있다'고 했다. 반면에 68%는 '구분하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농산물 가격 상승의 원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7%가 '유통업자에게 책임이 있다'고 응답했다. 27%는 '정부 책임'을, 4%는 '소비자 책임'을 지적했다. '농민 책임'은 2%에 그쳤다.
농산어촌에 살고 싶지 않은 이유는 교통불편(24.9%), 의료시설 이용불편(18.7%), 적은 수입(17.3%), 자녀교육문제(17.1%) 순으로 나왔다.
이번 설문조사는 11월11일 농업인의 날을 맞아 법률소비자연맹 총본부(총재 김대인)과 공동으로 9월20일부터 한달 동안 진행됐다.
박민수 의원은 "응답자들이 어려운 농촌 현실을 더이상 방치하지 말고 지금보다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면서 "정부는 이런 내용을 잘 파악해서 정책에 조속히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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