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권 유흥가 주변서 하룻새 음주운전자 30명 적발
전북지방경찰청은 이날 오전 0시부터 3시간 동안 화산지구와 아중지구, 전북대 등 전주권 음주운전 취약지 유흥가 일대에서 일제단속을 실시해 김모(35)씨를 무면허로 적발하고, 이모(34)씨 등 14명을 면허정지 처분했으며, 백모(44)씨 등 15명을 면허취소 처분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이날 음주단속 근무를 하고 있는 경찰관에게 아무런 이유 없이 욕설을 하고 멱살을 잡는 등 25분 동안 공무집행을 방해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 남성은 이날 오전 0시2분께 택시를 타고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2동의 음주단속 장소에 이르러 택시에서 내린 뒤 음주단속 중인 유모 순경에게 "니들이 뭐야 XXX, 나도 측정해봐라"며 욕설을 한 뒤 멱살을 잡고 시비를 걸었으며, 이를 말리는 김모 경사에게도 같은 행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 근절을 위한 지속적인 홍보와 단속에도 불구하고 일부 운전자들의 잘못된 운전습관으로 교통사망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3일 오전 5시20분께 김제시 백구면 영상리의 한 공장 앞에서 20대 친구 3명이 새벽까지 술을 마신 뒤 차량을 운전하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1명이 숨졌다.
경찰은 앞으로 음주운전 사망 사고가 집중되는 요일과 시간대, 주 이동경로 및 취약지 등을 파악하고 음주단속을 강화해 음주운전 근절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whicks@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