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기업유치=일자리 창출' 공식 "안 맞네"
1년 새 기업유치 48.1% 급등했지만 일자리는 오히려 34.4% 급감
6일 전북통계협의회가 펴낸 올 1분기 '통계로 보는 전북'에 따르면 전북도가 올 1분기 동안 유치한 기업은 총 40개로 지난해 1분기 27개보다 48.1% 급증했다.
하지만 올 1분기 기업유치로 생긴 일자리는 1131명으로 지난해 1분기 1725명에 비해 34.4% 급감했다.
기업유치를 통해 만들어지는 일자리가 유치기업의 수와 반드시 비례하지는 않는 것임을 알 수 있다.
기업유치를 포함해 전북일자리종합센터, 사회적기업 및 희망창업 등 전북도 지원으로 만들어진 일자리는 올 1분기 총 1420명으로 지난해 1분기 1897명에 비해 25.1% 줄어들었다.
전북일자리종합센터를 통해 창출된 일자리와 사회적기업 및 희망창업으로 만들어진 일자리가 각각 81.1%와 36.0% 증가했지만 기업유치로 생기는 일자리 비중이 전체의 79.6%에 달하다 보니 전체적으로 줄어들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전북통계협의회는 전북도가 호남지방통계청, 한국은행 전북본부, 전북발전연구원 등 통계 전문기관과 함께 만든 기구로, 이번에 처음으로 도정을 대표하는 23개 지표를 발표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기업유치 실적은 향상되고 있으나 유치기업 일자리 수가 오히려 감소한 것을 보면 고용유발 효과가 큰 기업을 유치하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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