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에픽게임즈와 협약 "버추얼 프로덕션 산업기반 조성 노력"

전북 전주시와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10일 세계적인 게임 개발사인 에픽게임즈와 업무협약을 맺고, 버추얼(가상현실) 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전주시 제공)/뉴스1
전북 전주시와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10일 세계적인 게임 개발사인 에픽게임즈와 업무협약을 맺고, 버추얼(가상현실) 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전주시 제공)/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 전주시와 세계적인 게임 개발사인 에픽게임즈와 버추얼(가상현실) 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10일 전주시청 3층 회의실에서 ‘전주지역의 버추얼 프로덕션 산업 기반 조성 및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식’이 개최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우범기 시장과 박성철 에픽게임즈 코리아 대표, 허전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 등이 참석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에픽게임즈는 전주시와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영화·영상산업의 기술 혁신과 미래인력 양성을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협약 내용은 △전주시 버추얼 프로덕션 산업발전 전략 공동수립 △전주시 버추얼 프로덕션 특화 커리큘럼 공동개발 △전주시 버추얼 프로덕션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 지원 △지역사회 취·창업 역량강화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상호협력 △협력기관 상호 홍보 및 대내외 협업체계를 통한 위상 강화 등에 나설 예정이다.

에픽게임즈는 게임 개발사이자 언리얼 엔진 개발사다. 언리얼 엔진은 게임, 영화, TV, 애니메이션, 건축, 자동차 등 전 산업에서 최첨단 콘텐츠, 인터랙티브 경험, 몰입형 가상세계 제작에 사용되고 있다.

언리얼 엔진 5는 영화 제작자들이 현실 세계와 디지털 세계를 결합, 창의적인 비전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최고의 버추얼 프로덕션 툴세트를 제공하고 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이번 협약은 글로벌 기업과 지역이 버추얼 프로덕션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상호 협력하는 성공적인 협업 모델이 될 것으로 믿는다”면서 “에픽게임즈와의 이번 협업 모델을 토대로 전주 영화영상산업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경쟁력 확보까지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성철 에픽게임즈 코리아 대표는 “글로벌 영화영상산업 수도를 꿈꾸는 영화의 도시 전주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공동 개발 교육 커리큘럼을 통해 전주 지역의 전문 인력에게 언리얼 엔진의 최첨단 기술을 제공하는 등 전주시가 글로벌 영화산업의 핵심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전 진흥원장은 “앞으로 전주시가 가진 다양한 문화 자산과 에픽게임즈의 기술력, 그리고 진흥원의 매니지먼트 능력를 바탕으로 긴밀하게 협력해 성공적인 협력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언리얼 엔진의 버추얼 프로덕션 기술 도입을 통해 전주시가 버추얼 프로덕션 산업의 핵심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전주시는 ‘글로벌 영화영상산업 수도’로 도약하기 위해 △글로벌 영화촬영 거점 조성 △미래영화영상 기술 혁신 △세계적 영화관광도시 조성 △강한 영상산업 생태계 마련 등 4대 전략, 10대 과제를 마련, 추진하고 있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