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등록금 인상 없다…2009년부터 17년째 동결
국가거점국립대 총장협의회에서 결정…9개 국가거점국립대 모두 동결
- 임충식 기자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대학교가 2025학년도 등록금을 동결한다.
전북대에 따르면 10일 오전 열린 거점국립대학총장협의회(이하 협의회) 화상회의에서 등록금을 인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협의회는 전북대를 포함해 충북대(협의회장교), 충남대, 강원대, 경북대, 경상국립대, 부산대, 전남대, 제주대 등 9개 거점국립대로 구성됐다.
각 대학 총장들은 “지난 16년 간 등록금 동결로 인해 재정적으로 매우 어렵지만, 고환율과 고물가로 고통 받고 있는 국민과 학생들의 고통을 분담이 필요하다”면서 동결을 결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전북대는 지난 2009년 이후 17년째 등록금을 동결하게 됐다. 전북대는 2012년에는 5.6%를 인하했었다.
대학 측은 부족한 예산을 정부 재정지원사업이나 연구비 수주, 발전기금 모금을 통해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전북대의 1학기 등록금은 약 210여만원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인문사회계열이 166만원, 자연과학계역 213만원, 예체능 236만원, 공학계열 229만원, 의학 495만원, 약학과 354만원 등이다.
국가거점대학교 총장들은 “정부와 국민들의 어려운 경제상황 등을 고려하여 심도 있는 협의를 거쳐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됐다”며 “앞으로 국립대학이 고등교육의 공공성을 유지하고 지역의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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