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일반고, 정원 못 채웠다…2018년 이후 두번째(종합)

전북교육청, 평준화지역 일반고 합격자 발표…총 8933명 합격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 News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평준화 제도가 도입된 이후 전주지역 일반계 고교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2018학년도에 이어 2번째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2025학년도 평준화지역(전주·군산·익산) 일반고·자율형공립고 신입학 합격자를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올해 평준화지역 일반고·자율형공립고 신입생 모집정원은 총 9005명이며, 지원자는 9218명으로 집계됐다. 합격자는 전주 5455명, 군산 1820명, 익산 1610명 등 총 8933명이다. 불합격자는 군산이 35명, 익산 77명, 전주는 0명이었다.

전주시의 경우 정원을 채우지 못한 셈이다. 전주지역 정원 미달사태는 학령인구 감소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특성화고로 빠져나간 학생이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전주지역 중학교 졸업 예정자 수는 작년보다 353명 줄었고, 특성화고 지원자는 367명 늘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 등을 감안해 모집규모를 정했지만 예상보다 특성화고 지원자가 대폭 늘면서 정원을 채우지 못하게 됐다. 정확한 미달 규모는 교육정책상 밝힐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지원자 9218명 가운 221명은 외국어고·국제고·자사고에 합격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원 외 대상자(교육지원대상자, 특례입학대상자)는 별도 선발한다.

한편 도교육청은 14일 2층 강당에서 평준화일반고 합격자 학교배정 공개 추첨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참관을 희망하는 학생·학부모는 사전 신청 없이 참여할 수 있다.

학교배정 결과 발표는 17일 오후 2시며, 소속 중학교, 도교육청 홈페이지, 전북고입전형포털에 접수번호를 입력 후 확인할 수 있다. 배정된 학교는 변경이 불가능하다.

전기·후기 합격자의 모집 등록기간은 20일부터 22일까지다. 등록기간에 등록을 하지 않으면 올해 고등학교 입학이 불가능하다.

한편 평준화지역 39개교를 제외한 94개 학교 중 모집정원을 채우지 못한 학교들은 2월 3~4일에 추가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