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5년 연속 환경부 악취실태조사 공모 선정

올해 남원시 주생면 선정…악취 민원 해결 위한 정밀조사 첫걸음
대기질 및 악취 농도 예측 모델링, 실효성 있는 개선 대책 기대

전북특별자치도청. ⓒ News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자치도는 '2025년 환경부 악취실태조사 공모사업'에 남원시 주생면이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전북은 2021년 김제 용지, 2022년 진안 마령, 2023년 완주 비봉, 2024년 정읍 덕천에 이어 5년 연속 공모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남원시 주생면은 축사, 가축분뇨 재활용시설 등 악취배출 시설이 밀집돼 있는 지역이다. 최근 아파트 신축으로 인해 세대수가 급증하면서 악취 민원이 지속 제기돼 왔다.

전북도와 남원시는 주민 건강과 생활권 보장 등을 위해 악취 해결이 시급하다고 판단, 환경부 악취실태조사 공모에 참여했다.

악취는 발생 물질의 종류와 배출원이 다양하다. 또 여러 물질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다른 대기오염물질과는 달리 발생원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저감대책을 수립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다.

이번 악취실태조사를 통해 한국환경공단은 1년 동안 악취 측정, 확산 예측 모델링 등 정밀조사를 직접 시행하고 이를 종합 분석해 효과적 악취 저감대책을 마련하게 된다.

도에서는 악취실태조사 결과에 따라 악취관리지역 또는 신고대상 시설 지정 등 규제강화 방안을 검토, 지역주민의 쾌적한 생활환경 마련을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2022년 선정된 진안 마령면의 경우 지난해 5월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고시했다. 완주 비봉면과 정읍 덕천면은 악취관리지역 지정을 검토 중이다.

송금현 전북자치도 환경산림국장은 “악취 실태조사를 통한 체계적 조사와 과학적 분석으로 효과적 악취저감 대책을 마련, 지역 생활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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