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진안 –19.8도‧장수-18.7도…"올겨울 들어 가장 춥다"

대설특보는 모두 해제…오후부터 전북서부‧순창에 '눈'

전북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9일 전북자치도 군산시 은파호수공원에 눈이 쌓여 있다. 2025.1.9/뉴스1 ⓒ News1 강교현 기자

(전주=뉴스1) 장수인 기자 = 전북자치도는 10일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아침기온을 기록하는 등 영하권 맹추위로 꽁꽁 얼어붙었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진안 동향 -19.8도 △장수 -18.7도 △임실 신덕 -18.6도 △순창 복흥 -18.4도 △정읍 내장산 -17.2도 △무주 -16.9도 △김제 진봉 -15.8도 △부안 줄포 -15.2도 △남원 뱀사골 -15.1도 △익산 여산 -14.4도 △완주 구이 -14.3도 △군산 -13.4도 △고창군 -13.3도 △전주 완산 -13.1도로 이번 겨울 가장 낮은 일최저기온을 기록했다.

현재 전북에는 무주‧진안‧장수에 한파경보가, 익산‧완주‧임실‧남원‧순창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낮 기온은 전날(-5~-1도)보다 1~2도 올라 3~0도 수준으로 머물겠으나, 전북 대부분 지역의 기온은 0도 이하에 머물며 체감온도는 더 낮겠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이번 추위는 12일부터 기온이 차차 올라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강한파가 전북을 덮친 가운데 서해안을 중심으로 내리던 폭설은 눈구름대가 서해로 빠져나가면서 현재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전북에 발효됐던 대설특보도 전날 자정께 모두 해제됐다.

지난 6일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전북 주요 지역에 내린 적설은 △순창 복흥 36.8㎝ △정읍 내장산 24㎝ △무주 덕유산 23.1㎝ △고창 심원 19㎝ △군산산단 18.7㎝ △부안 줄포 18.4㎝ △김제 심포 17.5㎝ △임실 신덕 14㎝ △진안 13.6㎝ △순창군 12.4㎝ △전주 12.3㎝ △임실 12㎝ △장수 11.5㎝ △완주 구이 9.7㎝다.

눈은 이날 낮까지 소강상태를 보이다, 오후부터 다시 서해상에서 눈구름대가 유입되면서 전북 서부와 순창에 가끔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기상청은 예측했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서해상에서 눈구름대가 계속 발달해 들어오고 있긴한데 밤사이에 기온이 떨어지며 내륙에 육풍이 불어 저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육풍이 다시 약해지면 서해상에서 눈구름대가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눈으로 소방에는 지난 6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구급 32건 등 총 43건의 신고가 접수됐으며, 경찰에도 지난 6일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교통사고 26건과 제설 요청 15건 등 총 41건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soooin9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