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덕유산 22㎝ 눈 쌓여…전북 시간당 1~3㎝ 내외

전북 전 지역 대설주의보…완주·진안·무주·장수·익산 한파주의보

전북지역 곳곳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8일 전북자치도 전주시 한옥마을 오목대 산책로에서 시민들이 눈을 맞으며 산책을 하고 있다. 2025.1.8/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강교현 기자 = 전 지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전북에는 현재 시간당 1~3㎝ 내외의 눈이 내리고 있다. 또 일부 지역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강추위도 이어지고 있다.

8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기준 지역별 적설량은 무주 덕유산 22.0㎝를 비롯해 순창 복흥 15.8㎝, 진안 11.6㎝, 임실 신덕 9.5㎝, 군산 산단·부안 줄포 8.8㎝, 장수 8.7㎝, 완주 구이 8.0㎝, 김제 진봉 6.7㎝, 익산 함라 5.8㎝, 남원 뱀사골 5.7㎝, 정읍 4.8㎝, 전주 4.3㎝ 등이다.

현재 전북 14개 시·군에 내려진 대설주의보는 유지되고 있으며, 시간당 1~3㎝ 내외의 눈이 내리고 있다.

이번 눈은 10일까지 5~20㎝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전북 서해안과 남부 내륙 등 많은 곳은 30㎝ 이상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추위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완주·진안·무주·장수·익산 등 5개 시·군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이날 오후 11시 기준 주요 지점 기온은 장수 -5도, 진안 4.9도, 무주 -4.2도, 완주 -2.5도, 익산 -2.2도 등을 기록했다.

폭설로 인한 사고도 잇달았다. 이날 전북소방에는 눈길 미끄러짐 사고 등 18건과 안전조치 5건 등 총 24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등산로 출입과 여객선 운항도 차질을 빚고 있다.현재 남원 지리산 정령치 2개 노선 17㎞를 비롯해 상시 도로 4개 노선과 국립‧도립‧군립 공원 10곳의 탐방로 133개 노선의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또 군산과 개야 등을 잇는 5개 여객선 항로도 운행을 멈췄다.

전북자치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기상청은 "서해상에서 발달한 눈 구름대가 지속해서 유입되면서 강하고 많은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kyohyun2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