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호 전 국토부 차관, 익산시장 출마 시사…"잘사는 익산 만들기 고민"

8일 익산시청 기자실을 방문한 최정호 전 국토교통부 차관(최 전 차관 제공) 2025.1.8/뉴스1
8일 익산시청 기자실을 방문한 최정호 전 국토교통부 차관(최 전 차관 제공) 2025.1.8/뉴스1

(익산=뉴스1) 장수인 기자 = 최정호 전 국토교통부 차관이 전북자치도 익산시장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다.

최정호 전 국토부 차관은 8일 익산시청 기자실을 방문해 "시민들과 함께 잘먹고 잘사는 익산을 실현하기 위해 해법을 찾아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생경제가 침체되면서 서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아 익산을 떠나고 있다. 익산은 지금 소멸과 재도약의 기로에 서 있는 형국"이라며 "저는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기획조정실장·제2차관, 전북도 정무부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업무능력을 인정받았다. 풍부한 공직경험과 전문성 등을 바탕으로 고향을 위해 봉사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국토교통‧도시경영전문가로서 익산의 활력이 넘치는 도시로 이끌겠다고도 강조했다.

최 전 차관은 "아파트 가격 폭락, 인구감소 문제 등 지역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계획"이라며 "지역의 미래 신성장 동력 구축을 위한 차별화된 정책비전 제시에 주력하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익산시는 전북특별자치도 교통의 중심지"라며 "이러한 익산의 강점을 더욱 발전시켜 교통 및 물류 활성화를 통해 인구소멸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익산이 소멸 위기에서 벗어나 일류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시민들의 꿈이 이뤄지는 익산을 만들기 위한 대장정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최 전 차관은 이날 발언은 사실상 익산시장 후보 출마 의사를 밝힌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최정호 전 차관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오늘은 인사차 방문한 것이다. 공식 출마선언을 한 것은 아니다"고 말을 아꼈다.

soooin9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