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다이로움' 발행 목표액 4000억 설정…전북 최대 규모

익산시청 전경 ⓒ News1

(익산=뉴스1) 장수인 기자 = 전북자치도 익산시가 올해 사상 초유의 국비 삭감 상황에도 '다이로움(多e로움)' 혜택을 이어간다.

익산시는 올해 다이로움 발행 목표를 4000억원으로 설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도내 14개 시군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이다.

구매 한도는 연간 720만원이다. 충전 시 주어지는 10% 추가 혜택 역시 기존과 동일하게 연중 적용된다.

2020년 발행된 다이로움은 익산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지역사랑상품권으로, 현재 가입자 수만 26만여명에 달한다.

다이로움은 지난해 2만5600여명이 신규로 가입하는 등 시민들의 주요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누적 발행량은 2조원을 돌파했다. 실제 결제율 또한 98.5%에 달한다. 지난해에만 4585억여원이 지역 내 소비로 이어지며, 약 1조7000억원에 달하는 경제 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시는 올해 플랫폼(앱)을 개편, 다이로움의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가맹점 신청과 승인 절차를 간편화하고, 모바일 상품권도 발행할 계획이다. 선불 충전형 카드를 추가, 선택의 폭을 넓히고, 다이로움 택시와 치킨로드 사업장까지 추가 혜택을 줄 예정이다.

시는 다이로움 뿐 아니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재정과 경영‧시설 지원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소상공상공인 자금을 125억원 규모로 확대 공급할 예정이다. 경영 개선 지원사업과 카드 수수료 지원 사업은 상반기 내 빠르게 진행할 방침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다이로움은 익산시민의 생활 속에 자리를 잡고 민생과 골목 경제 활성화를 책임지고 있다"며 "성공적으로 정착한 다이로움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해 나가면서 지역 경제 살리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oooin92@news1.kr